‘국가가 부른다’ 김희재가 팬이 보낸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특히 설운도와 박창근은 특별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21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에서는 ‘장르 대격돌’ 특집을 맞아 김희재와 정동원이 각 팀의 특급 용병으로 등장했다.
이날 백지영 팀으로 김희재가 특급 용병으로 등장해 ‘짠짠짠’으로 춤 실력을 뽐냈다. 이어 그는 ‘국민 가수’ 원픽으로 이병찬에게 투표했다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면 김태우 팀 특급 용병에는 정동원이 나타났다. 정동원은 “나는 피터팬”을 선곡 했고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자신을 “한국의 저스틴 비버는 나”라고 소개하며 “오랜만에 희재 형이랑 방송하는데 항상 같은 편이다. 오늘은 희재 형과 대결해보고 싶다”며 정면 승부에 기대를 모았다.

첫 번째 장르 대결은 ‘댄스’가 주어졌다. 백지영 팀에는 손진욱, 김태우 팀에는 이솔로몬이 대결을 펼쳤다. 손진욱은 양탁의 ‘찐이야’를 불러 시원한 가창력에 더해 완벽한 댄스 실력을 뽐내 환호성을 받았다. 이솔로몬은 박진영의 ‘음음음’을 불러 치명적인 매력을 불러 일으켰고 98점을 받아 승리했다.
두 번째 대결은 ‘용병전’으로 이어졌다. 백지영 팀의 김희재와 김태우 팀의 정동원이 적으로 재회했다. 두 사람의 모습에 붐은 “이것 만큼은 내가 조금 자신 있다 하는 게 있나”라고 물었다. 정동원은 “앞으로 클 키는 제가 더 크지 않을까요. 다 컸고 저는 조금 더 크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재는 “댄스다”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앞서 댄스팀 무대를 보고 나니 저는 자제하겠다. 감성으로 승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고 정동원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을 선곡했다. 이야기하듯 전하는 노래에 관객들은 순식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감동을 전하는 무대에 정동원은 99점을 받았다.
계속해서 김희재는 팬의 슬픈 사연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사연자는 혈액암으로 아들을 보내고 9년을 힘들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방송에서 아들과 똑 닮은 김희재 씨를 보고 웃는 날이 많아졌다”며 “그렇게 김희재 씨를 응원한 지 2년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삶의 위안을 얻고 있다”며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팬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린 김희재는 아들을 대신해 사연자를 끌어 안았다. 이어 그는 “힘들어하지 마세요”라며 위로했고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노래 불러 드리겠다 저 보시고 꼭 힘내셔라”고 말했다. 이후 김희재는 팬에게 노래로 위로하듯 심수봉의 ‘비나리’를 열창했다. 애절한 보이스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김희재는 98점을 받아 안타깝게 패배했다.

한편, ‘노래하는 창근이 코너’에서는 트로트의 전설 설운도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운도는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선보였고 전설의 품격을 자랑해 보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별로 안 움직이시는데 무대를 장악한다”며 놀라워 했다.
이후 설운도는 박장현과 함께 트로트 무대를 선보였다. 설운도와 박장현은 ‘다시 한번만’을 불러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무대를 뽐냈다. 또한 김희석, 손진욱, 조연호는 특별 게스트 설운도를 위해 ‘추억 속으로’를 부르며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창근이 코너’ 대미를 장식할 박창근은 설운도와 함께 특별 컬래버 무대를 보였다. 두 사람은 ‘내 사랑 내곁에’를 부르며 두 레전드의 듀엣 무대를 완성해 압도하는 분위기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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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가가 부른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