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불문하고 다방면의 IP 확대 및 OSMU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 어느 때 보다 원천 스토리 IP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웹툰, 웹소설 IP를 활용한 영상화 작업뿐 아니라 게임 스토리를 원작으로 하는 웹드라마가 제작돼 인기를 얻는 등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파워 IP가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
이에 경쟁력 있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해 업계 내에서도 K-콘텐츠의 기반이 되는 원천 스토리 확보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IP 발굴을 위한 다양한 공모전이 개최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영화 등 영상화 작업이 가능한 원천 IP 발굴을 위한 공모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장르나 소재, 구성 등에 특별한 제약을 두지 않고 신진 작가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쳐 보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시나리오를 공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산하의 제작 자회사들을 통해 공모전을 개최,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가몬스터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SBS미디어넷과 함께 ‘드라마 극본 공모전’을 개최.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을 이어갈 역량 있는 드라마 작가 발굴에 나섰다. ‘사막의 별똥별 찾기’ 드라마 극본 공모전은 우수 드라마 작가와 양질의 극본을 발굴, 방송 한류를 주도하고 글로벌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기획된 공모전으로 올해 14회를 맞았다. 신인/기성 작가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장르/구성/소재의 제약 없이 60분 기준 10~24부작 미니시리즈 대상으로 모집. 메가몬스터의 탄탄한 제작 노하우는 물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드라마 영화 제작사들의 우수한 크리에이터와 제작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작품의 기획 개발 및 작가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7/1~7/29 접수)

카카오엔터 자회사이자 드라마 제작사 로고스필름에서도 ‘제1회 극본 공모전’을 개최, 역량 있는 작가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장르/소재 불문 미니시리즈 ‘롱폼’, ‘미드폼/숏폼’ 드라마를 대상으로 모집. 지원서와 함께 콘셉트 페이퍼, 시놉시스, 대본 제출 시 지원 가능하다. 신인작가부터 기성작가까지 연령제한 없이 지원 가능. 수상 인원에도 제한이 없어 많은 작가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을 선지급, 로고스필름과 함께 드라마를 기획 제작해 다양한 포맷의 영상화 작업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7/11~7/24 접수)
롯데컬처웍스는 ‘제 11회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을 개최. 영화, 드라마, 뉴미디어 콘텐츠(미드폼, 숏폼) 총 3가지 부문으로 모집하고 있다. 모든 부문에서 공동 집필작도 출품 가능하며, 팀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도 참여 가능. 올해에는 콘텐츠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사로잡고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 내 숏폼 섹션을 신설. 수상자들에게는 총 3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수상작 중 협의를 통해 롯데컬처웍스와 SLL이 공동으로 콘텐츠 기획,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6/27~7/13 접수)

아크미디어는 총 상금 6억원 규모의 ‘드라마 미니시리즈 공모전’과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신선하고 다양한 작품 및 뛰어난 재능을 가진 크리에이터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미니시리즈의 경우 이력서, 시놉시스, 대본 1-4부를 제출 해야하며, 수상자는 10개월간 아크미디어 인턴작가로 근무하게 된다.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은 영화화 가능한 자유 소재, 주제로 만들어진 순수 창작 극영화 시나리오를 모집. 이력서, 시놉시스 제출을 통해 응모 가능하며, 수상자 대상으로 12개월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24~10/31 접수)
이처럼 각 기업들은 글로벌 K콘텐츠 제작을 위한 파워 IP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시에 역량 있는 작가를 적극 발굴, 지원함으로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공모전 주최측은 상금 외에도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하는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창작 생태계와 콘텐츠 산업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창작자 육성을 위해 수상자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인턴 작가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그 밖에도 창작에 필요한 여러 혜택을 제공하며 창작자의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더불어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상 작품을 활용한 실제 영상화 작업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신진 작가들은 공모전을 통해 본인이 집필한 작품이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모전을 주최하는 콘텐츠 제작사들의 제작 역량 및 글로벌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작자의 작품 활동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메가몬스터, 로고스필름, 롯데컬처웍스, 아크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