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후 실종됐던 판빙빙, '인사이더' 특별출연…"메시지 뿌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7.22 15: 43

 탈세 후 돌연 실종됐던 중국배우 판빙빙이 ‘인사이더’의 클로징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예상치 못했던 등장이 놀라움을 안긴 것.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극본 문만세, 연출 민연홍)에서 판빙빙은 마카오 삼합회의 대리인 람으로 분해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김요한(강하늘 분)을 향한 그녀의 선전포고 멘트는 한층 위태로워질 싸움에 위기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해꾼에 의해 모든 판이 엎어진 김요한과 오수연(이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작전 개시와 함께 서로를 적으로 돌린 척 연기하며 빌런을 두 갈래로 분열시켰다. 

윤병욱(허성태 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김요한이 꾸민 계획은 카지노, 자신과 오수연을 중심으로 빌런을 가르는 것이었다. 김요한은 윤병욱을 비롯해 서초동을 잡았고, 오수연은 신선동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오수연은 그 다름 양준(허동원 분)을 노렸다. 연합한 김요한과 윤병욱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의 조합이었지만, 양준이 오수연과 붙어 게임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간다면 승산이 생길 수 있었던 것.  
김요한은 오수연이 반대파와 카지노를 거머쥔 뒤 윤병욱을 죽이러 올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윤병욱의 표적이 된 오수연. 김요한은 그러나 오수연이 죽음을 가장하고 잠적한 틈에, 윤병욱을 살인교사로 법정에 세우기로 했다.
결국 도원봉(문성근 분)은 오수연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가 죽기 전, 남긴 문자메시지는 애니(한보름 분)에게 전달돼 문제를 키웠다. 마카오의 대리인 람이 본 것.
이에 람은 “메시지 뿌려. 김요한을 죽인 사람이 카지노의 다음 지배인이라고”라고 말하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다. 같은 공간에 울려퍼지는 처절한 비명소리에도 차분한 미소를 지어 소름돋게 만들었다.
국내외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졌던 중화권 스타 판빙빙이 ‘인사이더’에 특별출연해 놀라움을 안긴다. 이에 국내 시청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판빙빙은 탈세 논란이 생겼고, 이후 약 4개월간 자취를 감춰 전세계 언론에서 온갖 추측성 보도를 냈다. 망명설부터 사망설, 구금설 등 말도 안 되는 괴담들이 한동안 인터넷을 달궜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그녀가 귀가해 자택에서 조용히 칩거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해 중국 당국은 판빙빙에게 2억 4800만 위안(480억 7976만 원)의 세금 탈세 혐의를 적용해 8억 8384만 6000위안(1713억 3354만 7100원)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다만 기소는 하지 않았다. 판빙빙은 실망했을 국내외 팬들에게 사과했다.
탈세 문제가 해결된 만큼 판빙빙은 이후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할리우드 영화 ‘355’(감독 사이먼 킨버그)에 출연했고, 오스트레일리아 작품 ‘킹스 도터’(감독 숀 맥나마라)의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드라마 ‘인사이더’에 출연했기에 자국에서도 향후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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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사이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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