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 "남친이 결혼하자고 할까봐 돌연 홍콩 유학..결국 차였다" ('컬투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7.22 18: 18

가수 황보가 홍콩으로 유학을 다녀온 이유를 털어놨다.
황보는 2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 돌연 홍콩으로 유학행에 올랐던 것에 대해 "유학이라고 하긴 그렇고 타지 생활을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결혼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좀 늦게 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할까봐 겁이 났다는 황보는 "남자힌구한테 '너랑 하긴 할 건데 다녀와서'라고 그랬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정도만 가려고 했더니 월세가 비쌌다. 3개월이면 또 깎이고, 6개월이면 또 깎이고 해서 1년 반 정도 있었다. 더 있다 오길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모델 아르바이트를 해서 월세를 벌기도 했다고. 남자친구에게는 결국 차이고 말았다.
20대 때 일만 했기에 공부를 더하고 싶었고 자유도 필요했다는 황보다.
앞서 황보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홍콩 유학과 관련, "1년 6개월 살았다. 홍콩인데 유학보단 타지에서 많이 경험하자 해서 떠난 것"이라며 "돈은 잃었지만 얻은게 많다. 그때는 12평 집에 월세 200만원 정도 됐다. 총 유학 비용은 4천만원 이상 썼다. 처음에는 돈을 아끼려고 1300원짜리 빵만 먹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러나 싶더라. 문화를 배울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돈 아낀다고 남는게 뭘까 싶어서 알바를 했다. 지하철 타고 가서 미팅 하고 그렇게 광고 3편을 찍었다. 혼자 좋은 레스토랑 가서 맛있는거 먹고 친구 만나서 빨리 문화 배우고 언어가 늘었다. 너무 지쳐있었는데, (유학) 다녀와서 너무 좋아진게 대인기피증 없어졌다. 지금은 제가 먼저 말 걸고 다 나쁘게만 보이지 않았다. 연예인 되기 전으로 돌아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황보는 2000년 걸그룹 샤크라의 리더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샤크라 활동을 마친 뒤에도 '무한걸스'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서 배우이자 예능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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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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