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여년간 '스케치북'을 이끌어 왔던 유희열이 종영을 맞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2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맞아 '우리들의 여름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 지난 2009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케치북'의 오프닝들을 한데 모아 13여년간의 시간들을 추억했다.
방청객들 앞에 선 유희열은 "오프닝 영상에도 나왔지만 '스케치북'을 시작했을때 제 나이가 39살이었더라. 근데 그때만해도 30대였는데 벌써 52살이 됐다. 13년 3개월이 지나서 오늘로서 스케치북 600회 맞았다. 모든건 여러분들 덕분이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중에 가장 긴 시간이었더라. 그동안 이 공간을 찾아왔던 관객분들 수를 어림잡아봤더니 대략 무려 49만 4650분이 함께해주셨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 의미를 담아서 사실 꽤 오래전부터 600회 특집을 준비해왔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지난 근심 걱정들 다 내려놓으시고 가장 환한 얼굴과 뜨거운 박수와 열광적인 함성으로 여러분들이 주인공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 방송을 꾸며봤다"며 "여름날 사계절을 견뎌낸 여러분들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이기도 하다"라고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부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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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