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왕따+우울증에 극단적 시도..칼로 父장광에 죽여달라고" 눈물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7.23 01: 04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미자가 출연해 방송에서 하지 못 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미자가 출연했다.
이날 미자와 전성애가 출연,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물었다. 결혼 이후 모녀갈등이 생겼다는 것. 미자는 "출산을 향한 엄마의 압박이 심하다"며  "오히려 시어머니는 쿨한데"라며 母전성애는 결혼한지 3주 만에 출산 압박이 시작했다고 했다. 2세계획으로 갈등을 빚은 모습. 

미자는 "생업이 먹방 콘텐츠, 술 먹는 것도 끊으라고 한다"고 하자 전성애는 "두 사람 모두 나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한 마디 던진 걸 요즘은 압박이라고 한다"며 서운해했다. 이에 미자는 한 두번이 아닌 지속된 얘기라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자  전성애는 "친정엄마가 걱정 안 하면 누가하냐"며 하소연했다.  
오은영은 "모녀는 긴밀한 유대관계, 결혼하면 같은 엄마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며 전성애가 선을 넘은 경우를 물었다. 미자는 "어릴 때부터 혼전순결 교육 받아,  그게 너무 강했다"며 39살에 되도록 항상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했다. 미자는 "남자친구가 있거나 이성친구가 있으면 성교육했다 서른 아홉인데도 앉혀서 책임질 일 하면 안 돼, 혼전순결 교육을 받았다"며 "남자친구와 둘이 있으면 안 된다고, 어두운 곳에 있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미자는 "'성(性)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며  "결혼했다고 개방적이지 않아, 아직도 '성'이란 이름만 들어도 큰일나고 조심해진다"고 했다. 오은영은 어머니에게 영향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성에 대한 교육이라지만 편안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위헌한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만 설명했을 뿐 '성'이란 사랑하는 사람사이 꼭 필요한 소통방식이란 것은 잘 교육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미자가 친구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지 묻자 전성애는 친구에게 미자가 먼저 다가가지 않는다고 했다. 미자는 "밖에 나가면 작아져, 평생 혼자 살고 싶었다"며 "무인도에서 그림그리며 살고 싶었을 정도, 사람의 필요성을 잘 못 느꼈다"며 혼자인게 익숙하다고 했다. 미자는 "상대와 주변 환경에 잘 맞추지만 진짜 제 마음을 주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전성애는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눈물을 삼키더니 "(딸 미자가)개그우먼 생활하면서 너무 힘든 시절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미술을 전공했기에 개그를 전공했던 동료들을 언급 전성애는 "거기에서 (딸이)왕따를 당했다"며 결국 미자가 개그우먼을 그만뒀다고. 전성애는 "죽은 아이처럼 암흑 속에서 살았다"고 했다.
실제로 극심한 우울증을 시달렸다는 미자는 "3년 정도 그 누구도 연락하지도, 만난 적도 없다 거실도 안 나가 방안에만 있었다"며 "극단적 시도를 여러 번 했다, 가장 큰 불효, 죽으려고 시도하는데 우울증이 심해져, 
아빠한테 죽여달라고 칼을 드렸던 기억이 있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 가운데 박나래는 10년 전 그 사건이 지난 후 처음 미자와 만났다고 했다. 나래는 "나름대로 언니와 친해지려 노력했다, 솔직히 연락도 잘 안 하지만  내 시간을 뺏는게 미안하다더라"고 떠올렸다.나래는 "언니가 좋아서 만나려는데 왜 사과하냐고, 사과하지 말라고 했다"며 "속 이야기도 잘 안 하는 언니, 그래도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하면 단 한 번도 거절한 적 없었기에 이렇게 사람 만나는 걸 힘들어하는지도 몰랐다,이 얘기 듣고  억지로 불러낸 걸까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다"며 눈물 흘렸다. 
이에 미자는 "나래가 저한테 은인"이라며 "3년 간 인연을 다 끊고 죽음 밖에 없었다"고 했다.미자는 "정말 힘들 때 3년 만에 공연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 공연하는 것도 무서웠는데 나래가 계속 나한테 말을 걸어줘, 혼자 있지 말라고 사람들 오면 다 인사 시켜줬다"며 고마워했다.  
오은영은 "사람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다시 사람으로 치유받은 것"이라며  훈훈해했다. 미자는 "나래같은 사람만 있으면 참 좋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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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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