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금쪽이는 고아원에 맡기던가"..애들은 무슨 죄! 폭력+폭언 그대로 노출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7.23 07: 02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급기야 금쪽이 앞에서 고아원 얘기를 하는 부모의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채널 A 방송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부모의 폭력과 폭언에 노출된 금쪽이가 그려졌다. 
오늘의 주인공인 금쪽이 부부가 출연, 알고보니 10살 차로 연상연하 부부였다. 금쪽이 일상을 지켜봤다. 학교가기를 유난히 싫어하던 금쪽이. 늦게 움직이는 탓에 지각이 일쑤였다. 일주일에 4~5번은 지각하는 편이라고. 급기야 2교시에나 도착한 금쪽이였다. 

특히  오은영은 잠깐 모니터를 멈추더니 "아이가 온 종일 안 웃는다, 나홀로인 모습. 전반적으로 축 쳐져있고 혼자 동 떨어져있는 느낌"이라며 소아 무기력증을 의심했다. 
학교 측에선 위기관리 위원회가조성되었고 금쪽이 학교생활에 대해 학부모인 금쪽이母와 상담했다. 수업시간 마다 교실을 벗어나 학교안을 돌아다니거나 교실책장에 들어간다고 했다. 아이가 지친 듯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며 오은영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학교측에선 금쪽이 전담 협력 선생님을 채용, 딴 길로 새지않게 옆에서 도울 전담 선생님을 붙였고 덕분에 금쪽이가 조금이라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전담 선생이 나가자 마자 또 다시 혼자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니터로 학교생활을 처음 본 금쪽이父는  "집에선 개구졌는데 이렇게 보이나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무기력증 특징에 대해 "미디어에 노출이 많고 집중이 못 하고 멍때리고 있어, 싫다는 말을 자주 한다"며  아동 소아 무기력증인 것 같다고 했다.
금쪽이 동생은 식당에서 모르는 손님들이 있는 자리로 가더니 모르는 아기에게 급기야 발길질까지 했다. 금쪽이 母가 화장실을 가자마자 자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등 산만한 모습. 금쪽이와 또 다른 양상을 보이는 금쪽이 동생 모습도 포착됐다. 
오은영은 "자매에게 3가지가 없다"며 무질서와 무학습, 무조절이라고 꼽았다. 다른 사람이 싫어해도 하고싶은 대로 행동하는 모습. 특히 둘째인 금쪽이 동생에 대해 오은영은 "동생만의 미묘한 특징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붙임성이 좋다면 사회성이 좋다고 볼 수 없지만눈치와 사회성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본인이 원하는 대로만 행동한다는 것. 또 다른 사람과 대화가 부족한 듯 애정결핍이 보인다고 했다.
오은영은 "두 자매가 정서적 구멍이 있어보여, 첫째의 무기력함 역시 애정결핍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정서적 허기는 무엇 때문인지 살펴보기로 했다.
차를 타고 이동했다.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시작하자, 급기야 자매들은 "엄마아빠 싸우지마"라며 소리쳤다.  안전밸트까지 빼서 부모의 다툼을 말리는 모습.  위험한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게다가 부부싸움 중 경찰까지 왔다고 언급, 금쪽이 父는 "몸싸움을 하려는게 아니라 아내가 먼저 공격적으로 들어오면 막을 수 밖에 없다, 안 그러면 손에 들고 있는 것들이 얼굴, 몸으로 날아와 방어할 수 밖에 없다"며 이유를 전했다. 게다가 이러한 부부싸움이 금쪽이가 5~6세 때 노출됐다고. 금쪽이 母는 급기야 금쪽이에게 직접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한 적 있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왔고 가족들은 야식을 시켜먹었다. 아내는 다짜고짜 생활비를 언급,  남편은 "다음달 부터 생활비 못 들어간다"고 했고 아내는 " 갑자기 생활비를 안 줘? 장난해?  내가 일도 안 하는데 생활비는 줘야지 ,  애들 보는데 일 자리 얻기도 힘들다"며 발끈했다. 
금쪽이 母는 봇물처럼 불만을 쏟아냈다. "(생활비) 80만원 받아 나한테 쓴거 없다"고 했으나父는 "근데 일주일 안에 80만원을 다 쓴다"며 낭비가 심하다는 의견. 점점 부부싸움이 과열됐다. 옆에서 금쪽이는 그만하라며 안절부절, 하지만 금쪽이 父는 아이들에게 엄마를 언급하며 "이런 사람과 부담스러워 못 산다"고 했고
금쪽이 母가 "그럼 해결책이 뭐냐"고 묻자 금쪽이 父는 "내가 없다고, 죽었다고 생각해봐라,  아이들은 고아원에 맡기던가"라며 아이들 앞에서 하지 말아야할 말까지 내뱉였다
서슴없이 애들앞에서 이혼 얘기를 꺼내는 것도 아이들은 이를 고스란히 들으며 싸움에 노출됐다. 결국 부모의 다툼에 금쪽이 눈물이 터졌다. 급기야 오은영은 모니터를 끊더니 아이 문제보다 부부갈등이 깊어보인다며 눈을 질끈 감았다. 
오은영은 "물론 이 자리에서 (이혼을) 결정할 수 없다"며  앞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을 물었다. 아내는 "둘이 해결할 방법은 더이상 없다"며 오은영 박사의 도움으로 평범한 가족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이 원하는 그런 가족이 되고 싶다는 것.  하지만 이대로는 결혼생활 유지가 힘다고 했다. 
남편 생각을 물었다. 남편은 "이 결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해서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실같같은 희망의 끈을 잡기 위해 나온 부부.  하지만 그런 깊은 골로 인해 피해자는 오롯이 아이들 몫이었다. 
한편, 채널 A 방송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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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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