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영 박사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중간’에 관해 이야기한다.
24일(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박사가 출연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빅데이터로 짚어보는 강연을 진행한다. 지난 20년간 빅데이터를 연구하며 사회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읽어온 송 박사는 사람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에 걸맞게 사회와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알기 쉽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남들보다 처지지 않게 중간만 하자는 뜻의 ‘평타’라는 용어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맛집을 찾고 리뷰에 주목하는 것도, 혼자 섣불리 결정했다가 사회의 합의점과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타인들의 평균에 기대려는 것이다. 송길영 박사는 평타와 관련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판교 신혼부부"라고 언급했다.
'판교 신혼부부'는 본가는 서래마을이고, 신혼집은 판교에 있을 것 같은 전문직 신혼부부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신조어. 얼핏 들었을 땐 평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신조어는 현대인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부부상을 반영했다.
이에 송길영 박사는 “실제로는 평균이 아니지만, 평균처럼 인식된 순간부터 그 기준에 부합한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된다”며 “이제는 평타를 넘어서 어떤 형태의 가치를 각자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간에서 벗어나 나만의 가치를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24일(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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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