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가 말 그대로 ‘제철’을 맞이했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위너의 제철은 역시 여름이 아닐까. 위너가 ‘ISLAND’와 ‘LOVE ME LOVE ME’에 이어 리스너들의 여름 명곡 플레이리스트에 오래도록 자리할 또 하나의 명반을 가지고 돌아왔다.
위너는 지난 5일 네 번째 미니앨범 'HOLIDAY'를 발표하고 컴백을 알렸다. 이는 위너가 지난 2020년 4월 발매한 정규 3집 ‘Remember' 이후 무려 2년 3개월 만에 발매하는 완전체 앨범. 위너는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게 위너가 가장 잘하는, 위너다운 음악으로 가득 찬 앨범으로 리스너들을 만족시켰다.

위너의 노래는 데뷔 후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대중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이는 듣기 편하지만 트렌디함을 잃지 않는 좋은 음악과 계속해서 발전하는 멤버들의 음악적 역량의 힘. 이번 앨범에서도 더욱 성장한 멤버들의 역량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I LOVE U'는 밝고 청량한 위너의 장기가 그대로 담겨 있는 곡이다. 쉽게 따라하지 못할 강승윤의 깨끗한 고음은 계속되는 장마 속 불쾌지수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다. 강승윤이 멤버들에게 팬송임을 알리지 않고 가사를 쓰게해 멤버 각자가 생각하는 집의 의미를 엿볼 수 있는 ‘집으로’는 진솔하고 현실적인 가사로 리스너들을 울컥하게 만든다.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새끼손가락’은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음악과 더불어 위너의 라이브 무대 역시 화제다. 음악방송과 각종 콘텐츠에서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선보인 위너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실력을 뽐내며 연일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컴백 기념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개최한 게릴라 공연에는 2만 관객이 운집해 60분 간 축제 같은 무대를 함께 즐겼다.
이외에도 위너는 컴백 전부터 수십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산했다. 네 멤버는 각기 다른 매력과 재치 있는 입담,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가족 같은 끈끈한 케미, 기분 좋아지는 에너지를 뽐내며 많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2년 3개월이라는 오랜 공백기 끝에 돌아온 만큼 위너는 어느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제철을 맞은 위너의 여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