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에서 서현진이 온갖 죄를 지은 허준호, 이경영, 조영진을 나락으로 보내고 자신의 인생을 찾았다.
23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영 된 SBS ‘왜 오수재인가’에서 오수재(서현진 분)가 자신의 팀원들과 함께 최태국(허준호 분)을 완전히 나락으로 보내고 행복을 되찾았다.
오수재는 변호사 징계위원회에서 박소영을 죽인 범인이 최태국(허준호 분)이라고 밝혔다. 오수재는 박소영(홍지윤 분)이 최태국 회장의 아들을 임신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소영은 최태국을 임신과 안강원 의원 스캔들 조작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오수재는 최태국과 이인수(조영진 분) 그리고 한성범(이경영 분)이 안강원 의원을 쫓아내고 기뻐하는 녹취록도 공개했다. 하지만 최주완(지승현 분)은 오수재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항의했다. 오수재는 최태국 회장의 비서실장 하실장(전진기 분)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최태국은 돈을 주지 않으면 떨어져 죽겠다는 박소영을 옥상에서 밀어버렸다. 그리고 이 영상이 생중계 됐다. 하실장은 징계위원회에 출석했다. 하실장은 “최태국 회장이 박소영을 죽이는 CCTV 영상을 폐기처분하려다가 얼마전에 그걸 오수재 변호사에게 직접 건넸다”라고 발언했다.
최태국은 하실장의 책상에서 사직서를 발견했다. 하실장은 “아들이 저에게 유서를 남겼습니다. ‘아빠 이제 편하게 살아’”라며 “그 모든걸 저에게 떠넘기시는 모습에 선택할 수 있었다. 물론 저는 제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최태국의 아들 최윤상(배인혁 분)도 아버지를 배신했다. 최윤상은 최태국에게 “아버지 제발 죗값을 치르세요”라고 했다. 최태국은 최윤상에게 분노했다. 최태국은 “꼴도 보기 싫으니까 당장 나가”라고 했다.
최주완은 오수재가 김동구 재판 거래를 했다고 폭로했다. 오수재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공찬(황인엽 분)이 증인석에서 10년 전에 김동구가 폭행과 가혹행위로 허위 자백을 했다고 했다. 오수재는 김동구 사건을 수사한 경찰로부터 김동구가 허위 자백 하게만들라고 한 증언도 공개했다. 10년전 김동구 사건의 흉기에서는 전나정과 최태국 회장의 지문이 발견 됐다.
오수재는 전나정을 죽인 범인도 최태국 회장이라고 했다. 하실장은 최태국이 전나정을 죽이는 영상과 함께 당시 최태국이 전나정을 죽이고 나서 피를 닦은 손수건을 보관하고 있었다. 그 손수건에는 최태국 회장이 끼는 반지 무늬가 있었다. 하실장은 “사건이 있기 훨씬 전 조직에 있을 때부터 필요한 정보나 심부름을 처리했다. 그날밤 안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았고, 어쩌면 제가 다 뒤집어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 압박테이프를 풀고 시신을 유기하던 중 김동구가 찾아와서 김동구를 범인처럼 만들었다”라고 자백했다. 하실장은 공찬에게 사과했다.
10년 전 강은서(한선화 분)는 한성범(이경영 분)의 집에 납치 돼 있었다. 그리고 강은서의 탈출을 도와준 것이 전나정이었다. 이 사실을 윤세필(최영준 분)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윤세필은 “백진기 후보자의 딸이자 제 약혼녀였던 강은서를 납치해 유린했다. 최주완, 한동오, 이시혁 그리고 그 아들들의 죄를 덮기 위해 이인수, 한성범, 최태국 경찰 검찰 법원 합당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결국 오수재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
최주완은 최태국에게 전나정을 죽였는지 물었다. 최태국은 “너를 위한 일이었다”라고 변명했다. 최주완은 배신감에 분노했다. 최주완은 “제가 그 일 때문에 수재랑도 헤어지고 제이를 승현이가 낳은 것처럼 하라고 해서 다했는데 아버지”라고 화를 냈다.
오수재의 폭로로 최태국과 한성범 그리고 이인수 의원의 범죄가 하나 둘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최주완과 한동오와 이시혁도 수사를 피할 수는 없었다. 최태국은 경찰에 긴급 체포 당하게 됐다.
오수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공찬은 “뭐든 자유롭게 천천히 되도록이면 즐겁게. 내가 무조건 옆에 있을 꺼니까”라고 약속했다.
그 누구도 곁을 지키지 않고 모든 것이 밝혀진 최태국은 소주와 과자 그리고 약을 삼켰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태국은 “내 전화를 받는 인간이 너밖에 없다. 내가 널 키우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내가 널 며느리로 받아줬으면 어땠을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을까. 근데 수재야. 나는 늘 치열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 악행이 아니라 내 인생을 위한 최선. 그래서 이 만큼 올라섰다. 내 인생 부끄럽지 않다. 딱 하나 후회. 네가 나를 멈춰세웠지만 네가 이겼다고 착각말아라. 너는 나를 이긴게 아니다”라고 변명했다. 오수재는 “그건 최선이 아니다 악행이었다”라며 “후회하고 부끄러워하고 창피해야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태국 회장이 이상하다고 느낀 오수재는 119에 전화를 걸어 최태국 회장을 신고했다. 최태국은 전화를 끊고 나서도 약을 먹고 술을 마셨다.
한성범 회장과 이인수 의원은 반성하지 않았다. 한성범 회장은 “내가 나쁜 짓을 한 것은 맞다. 진짜 나쁜놈은 죽은 최태국이다. 지옥에 갔을 것이다. 이런 말씀 드리기 늦은 감이 있지만 친구 잘 사귀세요”라고 말한 뒤에 수사를 받으러 갔다. 이인수 의원 역시 반성하지 않고 “여러분들의 지지를 받고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겠다”라고 외쳤다.
오수재는 백진기 원장의 재판 변호에 나섰다. 백진기 원장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반성했다. 백진기는 “구구한 목숨을 구차하게 이어왔다. 오수재 덕분에 제 딸의 억울함을 풀고 켜켜이 쌓인 악업을 걷어낼 수 있었다. 오수재 변호사 덕분에 이 자리에 서서 제 죗값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 재판장님 저에게 중형을 선고해주십시오. 죄를 지으면 누구나 죄를 받아야한다. 법조인은 더 무거운 죄를 선고 받아야한다”라고 최후 진술을 했다.
6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에 윤세필이 오수재를 찾아왔다. 윤세필은 오수재에게 투자 제안을 했다. 오수재는 윤세필의 제안을 거절했다. 오수재는 “하루하루가 다 내꺼라는 것, 내 의지로 움직이고 선택하고 그 결과도 다 내꺼다. 그게 근사한 일이다. 결과가 좋든 아니든 좋다. 근데 전 지금 이렇게 사는 제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교수가 되서 강단 앞에 섰다. 오수재는 “법을 좀 안다고 특정 이익 특정인에게 악용하지 말 것. 모든 법에는 허점이 있다. 허점을 찾아내 의뢰인에게 이롭게 하는 것이 변호사의 업무능력이다. 나 역시 그런 능력으로 성공한 변호사가 됐다. 여러 분 앞에선 나는 성공한 변호사가 아니다. 내 성공엔 부끄러운 과정이 많다. 후회스럽고 부끄러운 면이 많아서 앞으로 그렇지 않은 변호사가 되려고 하는 아무것도 아닌 변호사다. 성공 그 자체보다 성공 그 자체보다 성공을 향해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그 고민이 치열할 것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지킬 것 어떤 경우에도 휘둘리지 않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pps2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