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쇼' 현진영, 아내 저금통 훔친 사연부터 정신병원 입원까지 [어저께 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7.24 06: 48

‘속풀이쇼 동치미’ 현진영이 아내와 있었던 다양한 갈등을 공개했다.
23일 방영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부부 싸움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수 김정연은 부친이 위독한 와중에도 행사를 가던 도중, 남편과 다퉜던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코미디언 최홍림은 "저는 아내에게 곧잘 이혼하자고 했다"라면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기도 했다. 함익병은 "본인이 잘못한 건 알아?"라고 물었고 최홍림은 "아유, 알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를 들은 이혜숙은 최홍림을 보며 웃었다. 이혜숙은 “우리 남편이 이혼하자고 한다. 그런데 속으로 웃겼어요. 아이고, 이혼 한 번 해봐라, 싶다. 우리 아내는 약간 어리다. 초딩 입맛에 생각도 좀 어리다”라고 말했다. 이혜숙은 “일 때문에 유명한 여배우랑 만나게 됐다. 같이 만나니까 남편이 의자를 빼주며 앉아라, 눈은 계속 그 여배우한테 가 있더라”라면서 “제가 보기에는 친절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을 몇 번 들었는데 옆에서 보니 가관도 아니더라. 그래서 집에 와서 ‘당신은 여자들한테 친절한 거 좋은데, 오해하지 않게끔 해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남편이 여자의 촉은 지나치다고 하더라”라며 싸움의 발단이 된 일을 밝혔다.

이혜숙은 “내가 기분 나쁜 건 당신이 너무 지나치게 했다는 거다, 이렇게 말했다. 그러자 남편이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럼 이혼하자고?’라고 말했다. 그 순간 ‘당신 그렇게 원하면 이혼해!’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내 목소리에 내가 놀랐다”라면서 거칠게 화까지 낸 사연을 공개했다. 이혜숙은 “그랬더니 말끝마다 이혼하자고 하던 사람이 눈이 껌뻑껌뻑해지더니 입 다물고 슬금슬금 나가더라”라면서 남편과 조금 달라진 관계를 고백했다.
현진영은 “제가 사실 집에서 모으던 저금통을 훔쳐서 가져 나왔다”라며 폭탄 발언을 던졌다. 성대현은 “초등학생이야?”라고 물었고 함익병은 “그거 현진영 씨 건데, 너무 한 거 아니냐”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진영은 “그거 와이프 거다. 그리고 와이프가 번 돈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어처구니없게 만들었다. 현진영은 “돈이 없는데 어떡하냐. 갖고 싶은 게 있는데. 근데 저금통 갖고 나가니까 우리 개들도 짖더라”라고 말해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진영은 아내가 없으면 자신이 관리가 안 된다고. 현진영은 "와이프는 어떤 작은 실수도 용납이 안 된다. 왜냐하면 음악을 길게 하고 싶으면 관리를 해야 한다는 거다”라면서 “그러려면 내가 이수만 선생님이랑 살아야지! 어느 날 자려고 보니까 아내가 이수만 선생님으로 보이더라”라면서 “저 데뷔 때 이수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던 거랑 똑같다”라고 말하며 혹독한 다이어트 관리를 받던 때를 떠올렸다.
현진영은 “공황장애가 왔을 때 겨우 녹음했다. 4집 발매 전날에 와이프가 ‘오빠, 정신병원 가자. 너무 불안해 보인다’라고 하더라”라며 아내의 지극정성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현진영은 “정신병원 가서 치료를 하든지, 아니면 나랑 헤어지든지, 선택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다음날 기자회견 하고 내 발로 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라면서 아내를 위해 정신병원까지 찾아가 치료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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