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母 이주실 손 붙잡고 폭풍오열..”엄마 딸이어서 좋았어 고마워” (‘현재는’)[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24 08: 43

‘현재는 아름다워’ 배다빈이 최수린과 갈등을 빚었다. 특히 박지영은 이주실의 죽음에 오열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제작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콘텐츠 지음)에서는 정미영(이주실 분)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수정(박지영 분)은 정미영의 급격히 악화된 상태에 혼란에 빠졌다. 진수정은 “점심 때까지만 해도 괜찮으셨는데 왜 그러는 거냐”고 물었고 의사는 “음식물이 페로 넘어갔다. 합병증 없이 잘 회복될 지 의문”이라며 답했다. 확신이 없는 의사의 말에 진수정은 절망했다. 그러던 중 가족들이 도착했고 진수정은 주저 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현진헌(변우민 분)은 진수정을 달래며 “중환자실 면회시간 정해져 있으니 우선 집으로 가자”며 설득했다.

집으로 돌아온 진수정. 하지만 현진주(최수린 분)의 계속되는 태클에 가족들은 지쳐했다. 현진헌은 “어머니 중환자실로 옮겼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에 윤정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현진주는 “엄마 마음 약해지지 마라”며 단속에 나섰다. 그러자 윤정자는 “누굴 바보로 아냐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진주는 현미래(배다빈 분)과 현정후(김강민 분)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현진주는 현미래에게 “진짜 이럴래? 고모가 너한테 어떻게 했어. 정후는 그렇다 쳐도 너한테 엄청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에 현미래는 “맞아. 그런데 고모가 선을 넘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진주는 “수정이도 가만히 있는데 왜 너희들이 길길이 날 뛰냐”며 따졌다.
이에 현미래는 “엄마가 맞았는데 길길이 뛰지 않으면 그게 자식이냐”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현진주는 “그렇게 사리분별을 못하니 사기까지 당하는 거야”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그는 “나 진짜 이해가 안 되는데. 혼인신고를 왜 먼저 했어? 살아보고 혼인신고를 하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현미래는 “지금 그 말이 무슨 상관이냐”며 당황해 했다.
현진주는 “아프니? 너 아프라고 하는 말이야. 네 엄마랑 너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다. 속에 있는 감정 다 뱉어내고 울고 불고 그렇게 해야 엄마랑 딸이다. 네 엄마가 잘못된 거야. 네 엄마가 외할머니한테 진짜 모녀관계를 배우지 못해서 너한테 그렇게 하는 거야”라며 막말을 던졌다. 이어 “네 엄마도 교수님 딸로 대접받고 싶었을 거야. 고모로서 진심으로 이야기 해주는 거다”라며 자리를 나섰다.
한편, 이윤재(오민석 분)는 심해준(신동미 분)와 한경애(김혜옥 분)의 사이에서 곤란에 빠졌다. 두 사람과의 갈등에서 회피하고자 이현재(윤시윤 분)의 집으로 향한 이윤재. 이현재는 “그래도 집에 갔어야 했다”며 “엄마 상견례 때 속상한 거 같더라 나도 말을 안 했지만 해준 누나네 오빠 좀 그렇더라. 형과의 결혼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윤재는 “엄마한테 그렇게 전했냐”고 물었고 이현재는 “시치미 뗐다. 나까지 그러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윤재는 “결혼하기 전부터 이쪽 저쪽 피곤해”라며 토로했다.
결국 이윤재는 한경애에게 전화를 걸어 이현재 집에 자고 간다고 말했다. 이에 한경애는 “되지도 않는 거짓말 좀 하지마라”며 타박했고 이윤재는 이현재에게 전화를 바꿔줬다. 이현재는 “엄마 자식 키워 봤자 소용없다고 했다며 그거 내 이야기 아니고 형 얘기지?”라며 자신의 집에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한경애는 “너도 나중에 결혼할 때 두고 볼 거다”며 경고했고 이현재는 “보나마나 잘하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윤재는 황당하다는 듯이 “보나마나 잘하지 좋아하시네 막상 겪으면 다르다”라고 반응했다.
계속해서 심해준은 이윤재를 향해 분노했다. “꺼벙이 짓 안 한다고 했더니 또 시작이다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데”라며 소리 질렀다. 그때 심해준에게 결혼식장 예약 취소 전화가 걸려왔고 “꺼벙아 우리 결혼 날짜 잡혔다”라며 금방 기분이 풀려 기뻐했다. 그렇게 신이 난 심해준은 이윤재에게 전화했지만 이현재 집에 있다는 말에 다시 기분이 상해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심해준은 이현재 집을 찾았다. 심해준은 오자마자 이윤재에게 “우리 결혼식 날짜 잡혔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미래도 부르자”며 넷이 함께 놀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이현재는 현미래에게 전화를 걸었고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감지한 이현재는 “동네 한 바퀴 돌자”고 말했다.
이현재를 만난 현미래는 “전에 아버님 어머님 만났을 때 신발 선물 좋다고 하셨는데 나에 대해 무슨 말은 안 했냐”며 물었다. 이에 이현재는 “참해 보인다고 하더라. 참해 보인다는 말은 좋다는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자 현미래는 “나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말씀드렸어? 계속 묻고 싶었는데 말해줄 때까지 기다렸다. 현재 씨 만나게 된 계기 부모님께 속이고 싶지 않다. 속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서”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이현재는 “나도 그럴 생각 없었다. 뒤에 속일 만한 일도 아니고”라며 “이건 그렇게 된거고 다음 아무 말”이라고 무슨 일이 생긴 거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현미래는 “외할머니 중환자실로 옮기셨다”고 말했다. 이현재는 “중환자실이면 많이 안 좋아지신 거냐. 어머니 되게 힘드시겠다”며 위로했다.
이어 현미래는 “현재 씨 할아버님 아버님 입양하신 거 처음부터 사람들한테 알렸어? 아버님 힘드신 적은 없나 입양에 대한 편견이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현재는 “할아버지는 아빠를 엄청 사랑하셔서 그게 문제가 안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현미래는 “우리 엄마 이야기는 현재 씨 집에 아직 이야기 하지 말아줘”라고 당부했고 이현재는 “어머니가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이야기 안 해. 아빠랑 어머니랑 경우가 다르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이윤재는 한경애를 만나 결혼 날짜가 잡혔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한경애는 “너무 이르다”며 툴툴댔고 이윤재는 “호텔에서 하려면 이때 밖에 안 된다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경애는 “꼭 호텔에서 해야 할 필요가 있어?”라고 물었고 이윤재는 “해준 씨가 호텔에서 하고 싶어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고 몸만 오라고 하더라”며 덧붙였다. 그 말에 한경애는 “결혼식 비용 어떻게 할 거냐. 그거 우리가 내는 거다. 그리고 해준이한테 필요한 거 있음 말하라고 했는데 왜 네가 말해 너희 마음대로 해라”며 발끈 헀다.
또한 영상 마지막에는 정미영의 사망 소식에 진수정은 급히 병원을 찾았다. 진수정은 정미영을 손을 붙잡고 “엄마 내 말 들려”라고 말했다. 그러나 힘없이 빠지는 손에 “엄마 이렇게 가면 어떻게 하냐 마지막 인사는 하게 해줘야지. 엄마 가지마 내 말 듣고 가 미안해. 엄마 그때 그렇게 말해서 미안해 엄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진수정은 정미영과의 다툼에서 “나를 친딸로 여긴 적이 있기는 하냐”며 과거를 떠올렸다. 진수정은 “엄마 미안해. 엄마 딸이어서 너무 좋았어. 엄마 이 말 하고 싶었어”라며 떠나버린 정미영을 붙잡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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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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