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폐경 고백 "아기 안 생겨..결벽증 탓 홍혜걸과 키스도 안해"('당나귀귀')[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7.24 19: 44

‘당나귀 귀’ 여에스더가 폐경이라고 고백했다. 김병현은 햄버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김호중은 플라시도 도밍고를 만났다. 
24일 전파를 탄 KBS 2TV ‘사장님 귀 당나귀 귀’에서 야구장에서 햄버거를 운영 중인 김병현은 “기아 타이거즈에서 햄버거 세트 2천개를 주문했다.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사회 환원 행사로 국군 장병을 초대해 대접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덕분에 김병현은 햄버거 2천 개, 콜라 2천 개, 치즈볼 4천 개를 만들어야 했다. 약속한 시간은 4시. 김병현은 다른 지점에서 직원들을 대동해 8시간 안에 2천 개 햄버거 세트 만들기 작전을 펼쳤다. 다행히 약속한 시간을 맞췄고 국군 장병들은 맛있게 햄버거를 즐겼다. 

하지만 김병현은 "일반 관객들에겐 판매를 안 하려고 했는데 기아 타이거즈가 요새 너무 잘해서 관중이 너무 많더라"며 추가 영업에 들어갔다. 8시간 넘게 햄버거를 만들었던 직원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
이를 본 김숙은 "돈독 오른 것 아니냐"고 지적했고 김병현은 "직원들이랑 얘기해서 한 거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이대형은 "진짜 선배만 아니었으면 때릴 수 있었다"고 발끈해 김병현을 멋쩍게 했다. 
출근한 지 14시간 30분 만에 퇴근하게 된 직원들. 김병현은 “못할 줄 알았는데 다들 너무 고생했다. 이런 일이 드문데. 역사상 가장 많이 팔았다. 개막전의 두 배를 팔았다. 평생 이날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햄버거 총 2503개를 팔아서 2천4542만 원을 벌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봉투 증정식을 진행했다. “특별히 격려금을 줘야겠더라. 여에스더, 장윤정을 보고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30만 원씩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직원들은 “현물로 뭘 주신 건 처음이라 기뻤다. 고생한 걸 알고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홍혜걸의 제주도 유배지를 방문한 여에스더와 직원들. 이들은 베짱이 홍혜걸 때문에 부랴부랴 저녁 유튜브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홍혜걸은 계속 가지 말라고 이들을 붙잡았고 여에스더는 “도착하자마자 막 비행기 타고 가야 한다고 했는데 왜 그러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알고 보니 홍혜걸이 준비한 이벤트가 있었다. 꽃과 풍선으로 채운 수영장에는 플로팅 트레이가 떠 있었고 촛불 하트 이벤트가 가득했다. 여에스더는 “살다살다 고맙다”고 감격했고 홍혜걸은 “제가 열 번을 베짱이 짓 해도 한 번 감동을 주면 사르르 녹는다”고 좋아했다.
직원들 앞에서 뽀뽀까지 해준 여에스더. 그는 “이런 이벤트 관심 없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막상 받으니까 기분이 되게 좋다. 60살 가까이 살면서 이런 거 있는지도 몰랐다. 다시 연애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수줍게 말했다.
이에 홍혜걸은 “나랑 해 에스더”라고 고백했고 여에스더는 “다들 저보고 바보 멍청이라고 한다. 매일 내 카드를 쓰다가도 남편이 ‘사랑해 통통아’ 한마디면 다 잊는다”라면서도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는 “우리 연애하면 키스도 하는 거냐. 혜걸 씨 키스할 줄 아냐. 잘못하면 혀 께물지 않냐. 우리 평생 키스 안 했다. 혀와 혀가 왔다갔다 하는 건데 우린 강박증에 결벽증도 있어서. 결혼 후 6개월 동안 남편이 저를 선생님이라고 했다. 남편이 저를 어려워했는데 그러다 갱년기가 오니까 확 멀어졌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여에스더는 홍혜걸과 한 방에서 자고 가게 됐다. 다음 날 아침 7시, 여에스더는 홍혜걸이 꾸며놓은 정원에서 힐링을 만끽하면서도 “하귤나무? 지난 번에 왔을 때 없었는데 돈 내고 심은 거냐”라고 질문했다.
앞서 집 꾸미기에 8480만 원을 썼던 홍혜걸. 그는 “정원도 다 돈 내고 심은 거다. 하귤나무, 먼나무, 담팔수 등을 심었다. 총 1천 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해맑게 말해 여에스더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여에스더는 “쉬고 있으면서 가드닝을 직접 했다면 돈을 아꼈을 텐데”라고 지적해 홍혜걸을 멋쩍게 했다.
김호중은 드디어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를 마주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닮고 싶어서 영상을 보고 수많은 연습을 했는데 만나니까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그의 성악 연습을 도와준 친구 역시 “부러웠다. 우리 나이에 도밍고와 나란히 설 수 있는 사람이 몇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런 김호중을 위해 ‘절친’ 정호영 셰프가 떴다. 일식 셰프인 그는 김호중의 기를 살려주겠다며 초밥 뷔페를 준비했다. 피곤해서 안 먹겠다던 도밍고였지만 정호영의 초밥을 계속 주문했고 한과와 약과까지 맛있게 즐겼다.
하지만 연습에는 문제가 생겼다. 편곡된 ‘마이 웨이’ 악보를 받지 못한 것. 긴장한 채로 식사도 걸렀는데 연습 시간은 겨우 2시간 뿐이었다. 급기야 김호중은 악보 없이 부른 탓에 계속 듀엣 연습 실수를 했고 도밍고도 노래를 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김호중은 성대결절 조짐을 내비쳤다. 다음 날 공연 당일에도 김호중의 목 상태는 완벽하지 못했다. 게다가 시간상의 이유로 솔로곡은 리허설 연습조차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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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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