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연, 故 신해철 오마주 화보→강재준X강두, 창업주 대결 ('자본주의')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25 06: 59

고(故) 신해철 딸 하연이 아빠와 싱크로율 200%인 외모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 학교'에서는 하연이 '신해철 없는 신해철 사진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빠를 오마주한 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하연은 서울 키즈 패션위크 쇼의 프로필을 찍기 위해 신해철의 절친 강영호 사진작가를 찾아갔다. 강영호는 신해철과 오랜 우정을 자랑하는 사진작가로 사진 찍는 걸 싫어했던 신해철이 좋아할 만큼 마음이 잘 맞았다. 

강영호는 전후사정을 듣고 하연에게 "어떻게 모델 도전을 하게 됐냐"고 물었고 하연은 "그림 말고도 예술에 관심이 많아서 본 모델 오디션에 얼떨결에 붙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강영호는 "원래 몸을 잘 쓰는 아이들이 그림이나 예술에도 감각이 있다. 나도 춤을 춘다"며 하연의 도전을 응원했다. 강영호는 이어 하연과 함께 했던 마스크 광고를 떠올렸다. 신해철과 똑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었던 마스크 광고. 
하연은 "그 사진이 생각보다 크게 화제가 되었다. 봉사활동에 갔다가 간식을 먹으려고 마스크를 벗으니까 사람들이 '얘가 걔네, 신해철 딸이네'라며 알아봐 몰려왔다"고 말해 유명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강영호는 "광고를 보고 감동받은 사람이 많다. 눈물 흘린 사람도 있다"며 "비슷한데 닮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신해철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며 뭉클해했다. 강영호는 이어 "신해철이 이 사진을 좋아했다. 아이돌 같이 나왔다고"라며 한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는 신해철 뿐만 아니라 배우자 윤원희도 좋아하는 사진이라고. 윤원희는 "나도 이 사진 좋아했다. 아이돌 같이 나와서. 서태지 닮지 않았냐. 그렇다고 하니까 신해철이 '친척인데 그 피가 어디 가겠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강영호는 한 소파에 앉아 가운데 손가락을 펼치고 있는 장난스러운 신해철의 사진도 보여주었다. 
하연은 이를 오마주하기로 했고, 그 당시 신해철이 입었던 복장과 최대한 비슷하게 착장한 채 등장했다. 강영호는 "쟨 그냥 신해철이다. 가끔 보면 섬뜩할 때가 있다. 얘한테 말 놓기가 힘들다. 지금도 신해철이었다 하연이었다 난리났다"며 감탄했다.
윤원희도 사진을 보며 "이건 너무하다. 정말 애들 아빠 같다"고 눈을 의심, 딸의 품에서 연인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 하연이 굽이 높은 신발을 신자 윤원희는 "엄마보다도 크다. 언제 이렇게 컸냐"며 감격했다.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한편 강영호는 '신해철 없는 신해철 사진집'을 이야기하며 "신해철을 사랑하고 신해철과 관련 있는 사람들을 섭외하고 있다. 주변에서 모델을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 김혜수 씨한테도 부탁하려 한다. 세 명 정도 찍긴 찍었다. 진짜 완전 초대박 유명한 사람이 있다. 2~3년 정도 걸린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이후 지연수와 유키스 멤버들을 누르고 최종합격한 예비 창업주 강재준과 강두의 대결이 그려졌다. 둘은 처음 보자마자 "요리는 좀 하세요?", "지금은 가게 안 하시는 거잖아요?" 등의 신경전을 하며 서로를 탐색했다.
둘이 만난 곳은 강두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음식점이었다. 강재준은 "어머니 가게인데 본인 가게인것처럼 말씀하신다"며 견제했고, 이어 문어요리를 하기 위해 시장에서 10만원짜리 피문어를 샀다. 강두가 마련한 곳은 겨우 2천원 짜리 떡이었다. 
둘의 대결에 객관적인 맛을 평가하기 위해 강재준의 배우자이자 개그우먼인 이은형이 자리했다. 강재준은 이은형 등장에 힘입어 참소라 요리부터 어슷썰기 기술이 들어간 문어 숙회, 문어 볶음까지 선보여 저력을 드러냈다.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강두가 준비한 건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퓨전떡볶이였다. 강두의 떡볶이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가거나 마라 소스가 첨가되는 등 새로운 지점이 많았다. 이은형은 강두의 음식을 "여성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고급 레스토랑 파스타 맛"이라며 호평했다. 
시식이 끝난 뒤 제작진은 '봉떡(봉골레 떡볶이)'과 '소문난 숙회(문어숙회)'의 대결에서 봉떡의 편을 들었다. 강두는 승리의 기쁨을 즐겼고, 강재준은 "이거 몰카야?"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이은형은 "문어를 10만원에 샀으면 이 음식을 얼마에 팔아야하냐. 12만원 한 접시 아니냐"며 현실적으로 이렇게는 창업이 어려움을 알렸고, 강재준은 그를 인정하는 듯 "강두가 쓰는 식재료들을 한 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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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본주의 학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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