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박병은 “서예지 논란 신경 안썼다..너덜너덜한 대본보고 감사”[인터뷰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7.25 07: 07

 배우 박병은이 ‘이브’에서 서예지의 논란과 관련해서 입을 열었다.
박병은은 지난 22일 진행된 tvN ‘이브’ 인터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서예지에 대해 “서예지가 먼저 캐스팅 됐고 그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라며 “작품을 위해서 만난 것이었다. 작품 이외에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았다. 그 배우가 현장에서 나와 호흡이 어떨지에 대해서만 불안하고 궁금증이 있었다. 유선에 대한 감정도 마찬가지였다. 서예지가 촬영 초반에 단단히 집중하고 나와서 연기를 했다. 외적인 것들에 대해서 신경을 안쓰고 집중을 했고, 서예지가 가지고 나온 대본을 봤는데, 너덜너덜 할 정도다. 내 대본이 새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대본을 열심히 분석을 한 것에 대해서 고마웠다. 같이 연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출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태도가 좋았다. 쏟아붓는 눈빛이었다. 감정연기를 할 때도 고마웠다. 리허설 할 때도 눈물을 흘린다. 상대가 배우가 리허설부터 눈물을 흘리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더 절절하게 감동이 표현이 됐다. 한 장면이 끝나고나면 서예지에 대한 감정이 그대로 들었고, 그 감정이 고마웠다. 감정이 안나와서 힘들때 도 있는데, 감정이 너무 나와서 힘들었다. 후반부에는 초반에 눌러 놨던 감정들이 격정적으로 잘 표현 됐다.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계속 슬프고 안쓰러웠던 감정이 오래 갔었다. 논란이든 뭐든 그것을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그 배우가 나랑 연기할 때 좋은 감정을 쏟아줘서 그것만 보고 달려갔다. 현장에서 작품에 캐릭터만 몰두하면 됐다”라고 말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여러 논란 속에서 시작된 작품이었지만 박병은은 ‘이브’를 꼭 해야할 이유가 있었다. 박병은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격정적인 멜로를 해 본적이 없다. 이런 역할에 대한 배우로서 갈망이 있었다. 대본을 보는데 이게 왔다. 정말 놓치기 싫은 작품이었다. 베드신이나 화제성에 대해서는 대본을 읽으면서 생각을 했다. 극을 이끌어가면서 라엘과의 관계나 강윤겸에 대한 생각을 했다. 읽으면서도 강윤겸에 대한 연민이 있었다. 한 캐릭터를 다가가는데 연민을 가지고 다가가는게 처음이다. 연민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 자체가 이 캐릭터와 나와 통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은 캐릭터도 있다. 강윤겸이라는 인물에 연민이 들어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박병은은 첫 주연작을 마친 만큼 감상도 남달랐다. 박병은은 “10개월 정도 촬영했다. 오랫동안 한 캐릭터를 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금까지 작품을 많이 했지만 그 작품들이 끝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처음 느끼는 기분이다. 어제 마지막 방송을 끝나고 잠이 들었지만 새벽에 헬스클럽 가서 운동하고 반신욕을 하다가 (인터뷰를) 하러 왔다. 오랫동안 했고 몰입하다보니까 아쉬움도 남고 여러 감정이 오갔다. 전에는 작품 끝나면 시원했다. 작품 끝냈으면 시원해야지 왜 이렇게 우는지 알 것 같다. 집중해서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은이 열연을 펼친 ‘이브’는 지난 21일 종영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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