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박병은 “파격 베드신? 필요한 장면이라고 확신..어깨 다칠 정도로 운동”[인터뷰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7.25 07: 10

 배우 박병은이 파격적인 베드신을 준비하고 소화한 소감을 남겼다.
박병은은 지난 22일 진행된 tvN ‘이브’ 인터뷰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에 대해 “촬영 전에 이 대본을 정확하게 숙지를 했고, 이런 장면에 대해서 이해를 했다. 이 상황이 필요한 장면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들어갔다. 촬영 전에 부담스러웠으면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이야기 했을 것이다. 촬영을 해야하니 그래서 운동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도 만들고 PT도 아침 저녁으로 받았다. 운동을 하다가 어깨도 다치고 물리치료도 받고 주사도 맞았다. 한의원도 다니고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특히나 ‘이브’의 박봉섭 감독이 베드신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박병은은 “감독님이 배우들에게 자유롭게 연기를 맡겼다. 이 감정에서 세게 갔으면 후에 연기를 100%를 다 할 수 없다. 거기서 최선을 다할 수는 없다. 여기서 이 감정이 나가면 다음 회에서는 그 감정이 맞지 않을 수 있다. 감독님이 베드신을 찍을 때도 콘티를 정확히 그려줬다. 의견도 제시했다. 베드신이 즉흥적으로 갔다가 우왕좌왕할 수 있고 민망할 수 있다. 촬영감독과 감독님이 한 달전에 미리 콘티를 주셔서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털어놨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예지 뿐만 아니라 아내로 호흡을 맞춘 유선과의 호흡도 탁월했다. 박병은은 “유선은 신인처럼 열심히 연기한다. 집에 연기를 하는 공부방이 있다. 대본을 연구하느라 5시간 동안 있다. 1부에 한 신만 있어도 진이 빠진다. 그런 감정신을 3개, 4개를 소화하는데, 체력과 집중력이 엄청나다. 한 번도 안놓고 부여잡고 간다. 유선이라는 배우가 소라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고 빠져있던 것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사석에서 처음 봤다. 유선을 보면서 반성하고 존경하게 됐다. 유선은 다른 사람 연기할 때도 연기를 똑같이 해준다. 내가 ‘그만해 그러다 죽는다’고 말릴 정도였다. 유선이 ‘내 것만 할 때 이러면 미안하다’라고 답을 했다.그렇게 자극을 주는데 가만히 있으면 연기 그만 해야 한다. 유선은 매일 울부짖는다. 나한테 진상을 하는데 싫어할 수 밖에 없다. 정말 싫어하게 만들었다. 사적으로는 존경스럽고 좋다. 평소에는 세탁기 청소하는 것도 물어본다. 그러다가 만나면 소리를 치고 그랬다”라고 유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은 10개월가량 ‘이브’를 촬영하면서 힘든 점도 솔직히 고백했다. 박병은은 “세트 들어갔을 때 힘들었다. 하루에 한 신만 찍어도 진이 빠진다. 하루에 3신, 4신 찍어야 했다. 첫 신과 마지막 신에 감정신이 세 개 들어가 있다. 여자 배우들은 집에서 3시에 간다. 샵에서 분장하고 가는 시간 있고, 대단하다. 그 전날 밤에 11시에 끝나서 새벽 3시에 나간다. 드라마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시간이 있다. 특히나 유선은 나를 대할 때, 라엘을 대할 때, 아버지에 대한 감정도 세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병은이 서예지, 유선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브’는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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