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임시완 "테러리스트 연기? 걱정보다 기대감 더 컸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7.25 17: 07

'비상선언' 임시완이 테러리스트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공개했다.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비상선언'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 등이 참석했다.
'우아한 세계'(2007), '관상'(2013), '더 킹'(2017)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비상선언'은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대표 섹션 중 하나인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언론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송강호는 극 중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이병헌은 딸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한 재혁, 전도연은 국토부 장관 숙희, 김남길은 부기장 현수, 임시완은 탑승객 진석, 김소진은 사무장 희진, 박해준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태수로 각각 분해 열연했다. 
한재림 감독은 테러리스트 역할에 임시완은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사실 이 캐스팅에 영감이 된 것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이었다. 그것도 테러이고 하나의 재난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테러범의 기사들을 찾아보니 정말 평범했고, 집안도 어렵지 않았더라. 심지어 친형은 그 동생이 총기에 관심이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했다. 굉장히 평범하고 그런 일을 벌이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이야기의 시작점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우선 날 좋은 이미지라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악역이건, 선역이건 이후 행동의 당위성을 찾았다. 그런데 이번 작품 같은 경우는 어떠한 당위성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당위성 자체가 없었던 역할이었다"며 "그래서 오히려 그런 당위성이 없었기 때문에 이 역할을 표현함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그런 걱정보단 기대감이 더욱 큰 상태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MAGNUM 9, 공동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씨네주(유))은 28000피트 상공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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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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