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 따돌린 가해자가 장도연이라고? 마녀사냥 번진 '억측' 자제 호소 (Oh!쎈 이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7.25 19: 54

개그우먼 미자가 최근 개그계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한데 이어, 가해자가 누군지에 대한 마녀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자는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동료들의 따돌림으로 3년간 우울증을 앓으며 급기야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며 속 이야기를 털어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아버지이자 배우인 장광에게 식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호소할 정도라며 극심한 고통을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눈물로 아픔을 고백한 미자에 대해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진 동시에, 개그계 어떤 동료가 그를 따돌림시킨 것인지 가해자 찾기에도 열을 올리고 이는 분위기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자를 따돌린 가해자를 궁금해하는 글들이 넘쳐날 정도. 

이에 미자는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리며 "개그 선배, 동기들, 좋은 사람들 정말 많다. 저를 힘들게 한 건 일부였다"라며 "상담받을 땐 제가 당한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오래전 일로 상대가 어려움을 겪을까 싶어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렸다. 주변에 선배나 동기들이 오해받을까 싶어 말씀드린다"라고 우려하는 등 확대해석에 대한 경계를 보였다. 
하지만 그가 직접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방송 클립에도 무분별한 추측성 댓글이 쏟아지자 다시 한 번 미자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미자는 해당 방송 클립에 "안녕하세요. 미자입니다. 댓글 보고 놀라서 글을 씁니다"라며 "댓글에 언급되는 분들은 제가 겪은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힘든 3년 이후에 만난 분들이에요"라며 다시 한 번 오해를 해명했다. 특히 장도연의 실명이 거론된 것에 대해서 미자는 "(장)도연이는 따뜻하고 참 좋은 친구예요. 저 때문에 오해받는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라며 장도연은 절대 가해 개그우먼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도연은 개그계에서도 유명한 박나래의 절친이다. 박나래는 미자의 절친으로 알려졌기에 장도연이 가해 개그우먼이란 사실은 어불성설. 
당시 방송에서 미자는 박나래에 대해  "나한테 은인"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미자는 "3년간 사람 안 만나고 진짜 난 죽음밖에 없었다. 정말 힘들 때 3년만에 세상 밖에 나가서 공연을 하게 됐고 너무 무서웠는데 나래가 계속나저한테 말을 걸어줬다. 혼자 있지 말라고, 사람들 오면 인사도 시켜 줬다"라고 회상하며 "제일 고마운 게 날 싫어하는 몇 사람이 날 안 좋게 얘기했다더라. 그 때 나래가 '난 내가 본 것만 믿는다, 나한테 안 좋은 얘기 하지 마라' 했었다. 그런 얘기를 처음 들어봤다"라며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이로써 박나래와 장도연은 가해 개그우먼에서 제외된 셈. 어찌됐건 미자는 방송이 나간 후에도 계속되는 '가해자 찾기' 마녀사냥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당사자가 이에 대해 직접 두 번이나 해명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지나친 억측은 자제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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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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