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외칠만..리콜男 때문에 손에 유리파편 박혔다 '최악' 이별[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7.26 07: 00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리콜녀가 리콜남 때문에 손에 유리파편이 박혔던 아찔한 사고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25일 방송된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헤어진 연인과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라고 질문, 이 가운데 보고싶어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시민들 인터뷰에 양세형은 "헤어진데 보고싶은 건 잘 못 헤어진 것"이라 꼬집었다. 이에 손동운은 "난 무조건 없다"며  "다음 사람을 위해서라도 아예 연락을 안할 것"이라 역시 공감했고 권은비는 "여자친구 입장에선 이런 남자 매너가 너무 좋은 것"이라며 공감했다. 

본격적인 리콜남 사연을 들어봤다. 무려 5년 전 연인을 리콜한 것이었다. 오빠 동생으로 지낸지 6년 째였던 때, 부산과 일산이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연인이 되자 서로가 달라졌고 헤어지게 됐다고. 리콜남이 감정기복에 따라 싸움도 잦았던 상황에 MC들은 "여기다 모시고 리콜남 좀 혼내고 싶다"며 탄식했다. 
게다가 그 사이, 리콜녀가 리콜남에게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하거나 생일에도 축하 연락을 했다고 하자 양세형은 "MZ세대란.."이라며 깜짝 놀랐다. 
제작진이 리콜녀와 연락이 닿았다.  리콜남에 대해 묻자 리콜녀는 "미쳤나봐,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당황했다. 이어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해서 리콜녀는 "연애 당시 어려 괜히 자존심을 세워, 장거리도 버거운 상황이었다"고 떠올렸다. 
D-데이가 됐고  리콜남이 만남 장소에 도착했다. 리콜녀 대신 추억의 음식이 먼저 나온 상황.모두 "어떡해, 안 나오나봐"라며 안타깝게 바라보며 "이렇게 진짜로 끝? 분량 어떡하냐"며 당황했다.  리콜남은 혼자 술을 들이켰고 MC들도 "드디어 왔다"며 기뻐했다. 헤어진지 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 
그것도 잠시 리콜녀는 "우리가 왜 싸운 줄 아냐"며 리콜남이 장난이 심했다며  "지인 앞에서 울었다, 웃기지도 않다"며 괴로웠던 과거를 언급했다. 리콜녀는 "너무 화가나서 6시간 운전해서 돌아갔다"고 말할 정도. 리콜남은 "내가 좀 순수한 생명체"라고 넘기자 MC들은 "눈치가 없다, 답답하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리콜녀는 "오빠가 운전할 때도 무서웠다, 욱하던 거 기억나냐"며 언급, "조수석에서 빨리 달리는 것도 불안했다, 빠르게 운전하다 욱했다 차가 끼어들면 내가 옆에 있어도 욕하고 그랬다"며 최악의 순간도 떠올렸다. 리콜남은 "운전하면서 욕은 누구나 하는 것 같다"며 민망, "그때는 20대, 지금은 30대"라고 했다.  이에 리콜녀는 "뭐가 다른데"라며 실망했다.
이때, 리콜녀는 자신의 손을 내밀더니  "유리파편 박힌거 기억나냐"며 언급,  리콜남은 "이거 방송나가면 나 쓰레기 되는데"라며 걱정, 알고보니 헤어짐의 큰 원인이 된 사건이었다.
리콜녀는 "술 마시고 감정적으로 다툰건 많은데 평소같은 문제로 싸워, 오빠가 술에 취했다"고 운을 떼며 
"상가 1층에 있는 술집 창문을 발로 찼는데 그게 깨진 것,  말리는 중 오빠가 툭 쳐서 제가 넘어졌고 그때 (손에) 유리파편이 박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났다"며 울컥하며 눈물, 리콜남에게 "난 평생 가지고 살아야하는 흉터다"며 가슴 속 응어리를 전했다.  
리콜남은 "미안하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그렇게 안 했을 것, 그건 다 내 잘못이다 모든 것들이 진짜 미안하다"며  5년이나 늦었지만 진심을 다해서 사과했다. 
이에 성유리는 "일부러 민건 아니었겠지만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며 일침,  손동운은 "시간을 못 돌린다 저건 평생 미안해야해 , 술이 문제란 건 술한테 예의가 아냐, 술은 문제 없어, 술 탓하는건 절대 안 되는 것"이라며 "다 사과하고 친구로 남든 안 보고 지내든 리콜까지는 힘들다고 본다"며 추측했다. 
 
리콜남은 마지막으로 꽃다발을 들고 사과했다. 리콜남의 첫 꽃 선물이었다. 리콜남은 "단순히 사과만 하려 나온 건 아냐, 하나만 알아줬으면 한다"며 고심하더니 "너랑 나 사이에 이별이 리콜이 될까"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에 리콜녀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해 리콜남을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은 헤어진 X가 나의 운명?! 지나간 이별이 후회되거나 짙은 아쉬움에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어쩌다 미련남녀의 바짓가랑이 러브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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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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