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이 녹화시간 변경을 원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방송 후 중간 점검의 시간이 그려진 가운데 오은영이 이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체감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제작진이 "1시간 방송인데 4시간 녹화하는 건 어떠시냐"고 묻자 "사람을 대하는 건 마음의 에너지를 잘 동원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일반인들이지 않냐. 재미었던 일화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꺼내기 어려운 갈등을 펼쳐놓는 거기 떄문에 우리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 기다려야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이어 "사실 저는 4시간도 짧다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선 6시간 상담하고 싶다. 그런데 (제작진분들께) 미안해서 그렇게 못한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이어 “의외로 욕설부부의 근황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 하신다”며 "저를 보고 '그 부부 이후에 어떻게 됐어요?' 많이들 물어보셔서 저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점검으로 가장 먼저 소개된 부부는 김승현의 부모인 백옥자, 김언중 부부였다. 오은영은 "김승현 씨 아버님이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굉장히 강직한 분이신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방법 때문에 아내에게 신뢰를 잃은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렇게 하시면 아내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당장 바꾸겠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깊은 사랑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 이후 아침식사를 직접 해 먹거나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고, 김승현 또한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부모님의 관계에 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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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결혼지옥'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