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에서 박시은과 진태현이 둘째 성별을 최초공개, 성도 엄마인 박씨를 따른다고 했다. 첫째 다비다를 위한 배려. 특히 첫째와 둘째는 같은 호랑이 띠로 24세 차이가 난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최근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박시은과 진태현 부부가 그려졌다. 태명은 큰 은혜라 태은이라고. 이 가운데 박시은은 "현재 아이가 역아"라고 고백, "할 수 있다면 자연분만 하면 좋겠다고 얘긴했다"고 말했고 산부인과로 향했다.
산부인과에 도착했다. 전문의는 "지난 번 역아였는데"라며 초음파를 확인했다. 전문의는 "다행히 머리가 내려왔다"고 했고 두 사람은 안심했다. 이어 태아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초음파로 확인하며 환호했다. 가장 궁금한 얼굴을 확인, 뱃속에서 눈을 깜빡 거리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진태현은 "옆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기대, 이어 앞모습도 깜짝 공개됐다. 모두 "코가 벌써부터 오똑하다"며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진태현은 "얼핏 나 닮았다"고 하자 박시은은 "70% 아빠 닮는단다"며 공감했다. 진태현은 "안 되는데"라며 걱정해 웃음짓게 했다.

이어 심박수 소리까지 확인, 우렁차게 뛰는 심박수에 두 사람은 감동했다. 진태현은 "심장소리에 노이로제가 있다"며 그 동안 두 번이나 겪은 유산의 아픔을 떠올렸다. 그만큼 더욱 감동으로 느껴진 심장소리였다.
이어 32주가 된 만큼 둘째 태은이의 성별을 최초로 공개했다.전문의는 "공주님"이라며 딸이라고 했고 워낙 딸을 원했던 진태현은 "정말 간절히 원했다"며 기뻐했다. 전문의는 역아까지 탈출하며 튼튼하게 성장 중이라고 했고, 자연분만 시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두 사람은 기뻐했다.
서하얀도 "부럽다"며 "배 모양이 예뻐 딸인 줄 알았다"고 했고 여섯째 언급에 "안 된다"며 단칼에 거절해 웃음짓게 했다. 그러면서 서하얀은 "태아 검진때 남편이 바빠서 혼자 다녔다"며 회상, 이현이는 "나도 혼자 다녔다, 그냥 귀찮았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집에 도착했다. 진태현은 박시은을 위한 건강식을 준비, 무염 식단에 박시은은 "간이 하나도 없다"며 당황해 폭소하게 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박시은의 친정母가 음식을 싸왔다. 이어 박시은은 친정母에게 딸이 확정이라고 하자 친정母는 "아들 딸, 따지지 않아 (하늘에서)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이라며 "애썼다, 둘다 수고했다, 이제 다 괜찮아, 엄마도 그렇게 살았다"고 다독였고 박시은은 "여기까지 온게 다 기적"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시은 母는 " 사실 두번 (유산해) 마음 아프고난 선 지금처럼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아기 못 가져가서 다비다 입양했냐고 들으니까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말 듣고 싶지 않았다"며 마음 한켠에 꽂힌 비수를 전했다. 母는 "하나 낳아주면 감사했는데 이젠 아무것도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에 진태현은 "진짜 아기 못 낳아서 다비다 입양했냐는 소리 많이 들었다"고 하자, 박시은은 이때 "내가 아이를 낳고싶어한 진짜 이유? 낳아보지 않았기 때문 다비다에게 어떤 사랑을 줘야하는지 모르는 부분도 있다"며 그것 때문에 아이를 품고 낳아놔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핏줄이 있어야하는 이유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진태현도 "나도 태은이가 생기고 다비다를 더 사랑하게 됐고 더 아껴줘야겠다 생각했다"고 공감, 박시은은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하는건 당연한건데 어디까지인지 잘 몰라, 다비다가 성인이 되고서야 가족이 됐기 때문이다. 점프했던 시간을 경험해보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했다. 둘째를 낳고 키우며 그 공백을 경험해보려 했다는 것. 박시은은 "온전한 사랑을 못 주겠다 싶어, 직접 희생하며 키워봐에 다비다에게 더 좋은 부모가 될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속깊은 뜻을 전했다.

이에 이지혜는 "같은 부모입장에서 두 사람의 속깊은 마음이 감동 , 시은이가 우리 엄마였으면 한다"며 웃음짓게 했다.
다시 분위기를 이어, 첫째 다비다와도 통화했다. 무려 둘째 동생과는 24세 차이라고. 같은 호랑이 띠라며 반가워했다. 박시은母는 첫째 다비다가 박시은 성을 갖고 있다며 둘째 태은이는 누구 성을 가질 것인지 물었다. 이에 박시은은 "태은이도 내 성을 줘야겠지"라며 대답, 진태현에게 섭섭하지 않은지 묻자 그는 "토르와 미르(반려견들)은 진씨다"며 위트로 웃음짓게 했다.
알고보니 진태현의 부모님도 부부 뜻을 따랐다고.진태현은 "다비다가 엄마 성이니 동생도 엄마 성을 줘야겠다는 생각한다"며 두 딸을 위한 부부의 결정을 전했다.
이어 박시은은 "원래 엄마 성을 바로 못 줘,혼인 신고할 때 성별 체크란이 있더라"며 회상,진태현도 "결혼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아빠 성을 주기로 했는데 그런 경우 자녀에게 엄마 성을 주려면 하루라도 이혼해야 다시 혼인신고 해야하는 방법이더라"고 떠올렸다.

박시은은 "근데 다비다는 입양할 때 법원에 성본변경을 신청해, 법원에서 허가 후 엄마 성으로 바꾼 것, 둘째 때도 병원에 갈 생각이다"며 "내 성을 가지니 책임감이 엄청 생겼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했다.
MC들은 진태현에게 첫째 다비다에게 엄마 박시은의 성 준 이유를 물었다. 이에 진태현은 "엄마 성을 주면 엄마만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내 만큼 사랑하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사랑꾼다운 모습. 이에 박시은 母도 "성이 문제가 아닌 그저 건강하게 잘 자라면 된다"며 응원했다.
제작진은 부부가 서로에게 고마운 점에 대해 물었다. 박시은은 눈물을 울컥하며 "늘 감사하다 문득 이 사람과 결혼해서 참 감사해 하루하루 사랑받고있는 걸 느끼게 해준다"며 "가장 먼저 생각하는게 가족들
나 정말 결혼잘했구나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진태현도 "나를 멋지고 좋은 사람 만든건 아내 살아갈 원동력을 주는 사람, 가족을 위해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며 서로를 향한 각별한 사랑을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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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