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의 결혼이 연일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고우림의 결혼 후 입대 가능성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고우림은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라고 결혼 계획을 알렸다. 앞서 이날 오전 고우림과 김연아의 열애설과 결혼설이 보도돼 양측이 소속사를 통해 이를 인정한 가운데, 직접 한번 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이 가운데 고우림의 병역 여부가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연아보다 5세 연하인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올해 27세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에 동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아직까지 군미필인 상태다. 당장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이 오는 10월 중순께로 알려진 상황. 고우림은 결혼 이후 차츰 병역 의무를 이행할 전망이다.
연예계 스타들이 결혼 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룹 빅뱅 멤버 태양 또한 배우 민효린과 결혼 후 입대했다. 가수 장범준 또한 결혼 후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했고,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도 결혼 후 입대하며 군복무를 이행했다. 심지어 배우 차인표는 과거 군 입대 후 이등병 신분으로 신애라와 결혼해 세기의 커플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한가인과 결혼한 연기자 연정훈 또한 결혼 7개월 만에 입대하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연정훈은 한가인과의 결혼으로 '국민 도둑' 소리를 듣기도 했던 터. 배우 김태희와 결혼한 가수 겸 연기자 비 또한 연정훈과 함께 '국민 도둑' 반열에 올랐던 바. 고우림 또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김연아의 예비신랑이 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3대 국민 도둑'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연아는 전 세계가 공인하는 한국의 피겨 여왕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로 두 차례나 올림픽 단상에 오르며 피겨 불모지인 한국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은퇴 후에도 여전히 '퀸연아'로 불리는가 하면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등 식지 않은 인기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고우림은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2'를 통해 결성된 남성 4중창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함께 포레스텔라로 활동하며 마니아 층의 두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고우림과 김연아가 처음 만난 것 또한 '2018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축하무대를 위해 참석하면서부터다. 당시 김연아가 '역대급' 축하무대라며 호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3년 여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정하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 팬들은 고우림이 지난 2020년 5월 개인 SNS에 반려견 '연우' 사진을 올린 것과 관련해 반려견 이름이 김연아의 '연'과 고우림의 '우'를 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다음은 고우림의 결혼 발표 자필 심경글 전문이다.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우리 숲별 그리고 울림 여러분 안녕하세요. 포레스텔라 고우림입니다.
갑작스러운 기사와 소식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늘 저의 활동과 행보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의 축복 아래에 저는 조금 더 성숙해진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숲별, 울림 여러분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우림 올림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