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시골 주민들이 직접 나선 북콘서트 "오히려 미안 당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7.26 08: 28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지난 23일 경기도 양평 지평면 망미1리 마을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우리는 이태석이다’ 북콘서트를 시골 마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준비한 이벤트라 더 뜻깊었다는 후문.
이번 북콘서트는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서 '한국 차문화 교육원'을 운영하는 한명희 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한 원장 부부는 이태석 신부의 사랑을 마을 주민과 나누기 위해 마을이  이장을 찾아 도움을 청했고, 이장은 마을회관을 이용하도록 도움을 줬다.
구수환 감독은 시골마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북콘서트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70명이 넘는 인파가 객석을 꽉 채웠다. '우리는 이태석이다' 책과 이태석재단 후원회원 가입 신청서까지 준비되어 있어 무척 놀랐다고.

"이렇게 완벽한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해 오히려 미안하고 당황스러웠다"라는 것이 구수환 감독의 설명이다. 
완벽한 준비만큼 열기와 집중도도 대단했다. 구수환 감독은 책에 정성껏 사인도 하고, 기념 사진도 찍어가며 마을주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북콘서트가 끝난 후 "타자에 대한 공감을 이해했다", "하루가 기적이었다" 등 다양한 후기와 함께 지역 유튜브 채널에서도  소개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는 등 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수환 감독은 "양평군 지평면의 따뜻한 마음이 그립고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수환 감독의 다음 북 콘서트는 이달 29일 경남교육청 공감홀에서 계속된다. 북콘서트를 원할 경우 이태석 재단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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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태석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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