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유선, "서예지와 텐션 계속 부딪혀..팽팽한 긴장감 속 좋은 에너지"[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7.26 10: 31

 배우 유선이 '이브' 속 서예지, 박병은, 이상엽과의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이브' 유선의 종영 인터뷰가 개최됐다. 
이날 유선은 '이브'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묻자 "박병은은 워낙 유쾌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고 나이도 동년배여서 빨리 친해져 친구처럼 지내게 됐다. 촬영장에서 만나면 너무 반가운데 극중에서는 만나자마자 싸워야 하고 오열해야 하니까 오히려 중⋅후반부에는 대화도 조금 자제하고 시선도 덜 맞추면서 긴장감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선은 "서예지는 처음에 우호적으로 다가왔을 때 빼고는 텐션이 계속 부딪히는 관계였다. 각자 주고받는 대사 자체가 정말 팽팽하다. 나도 정말 많이 준비해가지만 '서예지는 어떻게 준비해올까?'라는 기대가 됐다. '정말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구나'가 느껴져서 같이 붙었을 때 팽팽한 긴장감이 잘 살았다. 만날 때마다 기대되는, 좋은 에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서예지의 연기력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브'에서 유선과 이상엽은 많은 관계를 형성하는 역할이 아니었지만, 이상엽 특유의 친화력 때문에 반가웠다고. "원래 이상엽과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는 유선은 "이상엽은 성격 자체가 친화력 있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다. 현장에서 가끔 만나면 '누나~'라고 하는가 하면, 본인 촬영이 끝나고 집에 갈 때면 분장실에 와서 '누나 저 먼저 가요'라며 친화력있게 다가와줬다. 좋은 형, 누나를 만난 것처럼 우리를 따르니까 귀여운 동생이 생긴 것처럼 반가웠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이상엽은 '이브' 촬영 중 개인 SNS에 "이브의 밤"이라며 박병은, 유선과 맥주를 마시는 셀카를 업로드해 화제를 모으기도. 유선은 "그날 촬영을 다같이 했는데 서예지는 낮신만 찍고 서울로 올라갔고, 나와 박병은, 이상엽만 해질녘까지 촬영을 해서 근처에 숙소를 잡아야하는 상황이었다. 그 당시가 '이브' 15~16화를 찍을 때였는데 이상엽이 '맥주 한 잔 하자'고 하더라. 8개월 촬영하면서 배우들끼리 처음으로 가진 사석이었다. 그 정도로 격정적인 감정과 텐션을 유지해야해서 배우들끼리 편안한 사적인 자리 조차 할 수 없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촬영하다가 숙박을 하게 되면서 이상엽의 친근함의 제안으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라며 이상엽 SNS에 공개된 해당 술자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한편 유선은 지난 21일 종영한 tvN '이브'에서 여왕의 위풍당당함과 아름다움을 가진, 정재계 최고의 권력자로 군림하는 한판로의 외동딸 한소라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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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레스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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