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서정희 "유방암으로 가슴 전절제, 2개월 뒤 재건"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7.26 09: 13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과정을 밝혔다.
서정희는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날 서정희는 “새벽형이라서 일찍 일어나서 기도한다. 시간을 쪼개서 쓰는데, 오늘은 유난히 가슴이 뛰고 힘들더라. 아침에 일어나니 약 부작용으로 좀 부어 있어서 마사지를 하고 왔다.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 병 이야기는 표현하지 않으면 잘 모르시더라. 아픈 사람은 아프다. 될 수 있으면 밝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아침 일찍 나오기 힘든데, 내가 직접 메이크업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어 “암을 받아들이기까지 내 나름대로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단을 받고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받아들여야 하고, 다시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2007년 정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그 전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쪽 유방에 암이 생겼다. 그리고 유방암은 대부분 머리가 빠진다. 2주가 지나도 머리가 안 빠지길래 좋아했는데 아니었다. 아프기 시작하면서 빠지는데 한뭉텅이씩 빠져서 지금은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 딸이 사진을 찍어주고 머리를 잘랐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4차 항암 치료까지 받았다.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전절제를 했다. 지금은 가슴이 없는 상태이고, 확장기를 넣어서 2개월 버티다가 재건을 하기로 했다. 또 한번 어려운 수술이 있겠지만 항암보다는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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