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의 열정이 너무 뜨거워서 ‘워워~’ 잠재워야 할 때가 있다. 그렇게 해주는 사람이 바로 석지형 편집장님(최다니엘 역)이다.”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26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마음이와 비슷한 점이 많다. 힘들 때나 지칠 때나 마음이에게 위로받는 순간이 있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 연출 조수원 김영환)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업로드하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내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김세정 분)의 레벨업 성장기.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은 이날 “드라마에 다양한 웹툰 작가들이 나온다. 그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웹툰을 소재로 한 타작품과의 차별점을 먼저 전했다.
이어 조 감독은 연출적인 부분에 대해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려고 했다. 웹툰를 다룬 드라마라고 해서 특별한 장치나 설정은 배제했다. 드라마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온마음을 연기한 김세정은 자신의 성격과 비슷해 몰입하기 쉬웠다고 했다. “입체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속으론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게 똑같다. 항상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보이는 캐릭터 같은데, 특히나 마음이의 매력은 열정이 많다는 거다. 실제로 누군가의 열정이 과할 때 ‘왜 저러나?’라고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손가락질 받을 열정은 없는 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온마음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김세정은 “어쩔 때는 (온마음의 과다한 열정이)버거울 때도 있지만 반대로 마음이 덕분에 힘이 나기도 한다”라며 “특히 면접 장면에 임하면서 진짜 떨렸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실제로 면접을 봐도 잘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랑했다.
“오피스물이라서 함께 하는 직원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좋다. 나오는 인물들이 많은데 각각의 캐릭터들과 만날 때 나오는 조합이 다르다. 그런 것을 맛볼 때 재미가 있을 거다.(웃음)”
한편 네온 웹툰 편집부 부편집장 석지형을 연기한 최다니엘은 “조수원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연타를 곧 날릴 세정씨, 여심 방화범 남윤수씨와 할 수 있어서 특히나 좋다. 저는 끝날 때까지 행복하게 촬영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드라마 ‘오늘의 탐정’(2018)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캐릭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최다니엘은 “부편집장이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아래 직원들도 있고, 지형이 거기까지 올라간 연륜이 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접점을 찾고 싶었다. 신입사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점이 무엇일까 고민했는데 사람인 거 같다. 오늘 답을 찾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최다니엘은 자신의 실제 성격에 ‘허당미’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그런 부분을 살려서 하고 있다. 캐릭터로서 완벽한 건, 저는 어른의 캐릭터라고 느꼈다. 지형이 복잡하고 고민이 많다. 주저함이 많은데 그만큼 알고 많은 경험을 해봤으니까 그런 거 같다. 사랑을 많이 해서 두렵고 주저하는 마음이 있는 것처럼 굳이 (모든 일에) 완벽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고 자신이 분석한 캐릭터의 면모를 전했다.
구준영 역의 남윤수는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항상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대본을 읽으면서 첫 오피스물인 것도 좋았지만 엘리트라는 단어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웃음)”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윤수는 “제가 평상시에 해보지 못했던 엘리트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 구준영이 허당미가 있는데 저 또한 그런 점이 있어서 연기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윤수답게, 신입사원답게 하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뭔가 특별하게 준비하진 않았다. 그냥 신입사원처럼 하자는 마음이었다.”
가수 김세정은 올해 초 종영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으로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알리며 사랑받았다.
이에 ‘오늘의 웹툰’으로 2연타를 날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오늘의 웹툰’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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