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김찬형이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의 15화에서는 김찬형(안정호 역)이 18년 전 사건과 최근 신재휘(이진근 역) 살인 사건의 범인인 서동갑(이영훈 역)과 대치하는 긴장감을 선보였다.
지난 화에서 안정호는 영훈의 범행을 가장 먼저 눈치채 그에게 납치되어 창고에 갇히게 됐다. 그러면서 과거 자신의 잘못된 선택들로 은계영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죄책감에 크게 시달리는 가슴 절절한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은 지옥 같은 심정의 안정호가 영훈을 바라보며 ‘나도 끝내고 너도 끝내.’라고 강수를 던졌다. 이미 수많은 범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경찰인 안정호까지 납치했으니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한 것.
그러나 영훈의 욕망은 안정호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다. 그는 ‘내가 잡힐 때까지 과연 몇 명이나 더 데려갈 수 있을까, 누굴 먼저 데려갈까?’,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해 안정호를 점점 더 조여갔다.
이제 끝내자는 간절한 자신의 호소에도 대답 없는 영훈이 무슨 일을 벌일지, 순간 비친 두려움에 떠는 안정호의 눈빛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한편, 안정호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서대장(유성주 분)은 그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지만 연결은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다행히 결정적인 순간을 목격한 서대장으로 인해 원탁(송덕호 분)과 민조(이봄소리 분)는 다현(문가영 분)을 해치려는 영훈을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다만, 경찰차와 구급차로 상황이 정리되는 마지막까지 영훈에게 잡힌 안정호의 행방은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걱정을 샀다.
이제 최종화인 16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 ‘링크’. 후반부로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 김찬형의 존재감이 마지막 화에서는 어떤 임팩트를 남기게 될지 여러 기대가 모이고 있다.
링크’의 마지막 화는 오늘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