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남녀’ 4MC들이 연애 프로그램 홍수 속에 새로운 물결을 자신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26일 오후 KBS Joy 새 예능 프로그램 ‘비밀남녀’ 측은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MC 장도연, 민경훈, 지연, 폴킴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밀남녀’는 각자 다양한 사연과 상처를 가진 남녀가 진실한 사랑을 찾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장도연은 “초반 영상만 봤는데도 로맨틱하기도 하면서 스릴 넘치고 다양한 재미가 있더라. 많이 좀 봐달라”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4MC의 조합이 신선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바. 출연 계기에 대해 폴킴은 “최근에 했던 연애 예능이 너무 재미있었다. 남의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게 적성에도 맞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연은 “연애 예능이 정말 많은데 ‘비밀남녀’ 설정이 흥미로워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민경훈은 “연애를 안한 지 오래라 연애세포가 죽어가고 있다. 새로운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했다. 장도연은 “저도 섭외 제안을 받았을 때 포맷이 특이해서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그리고 4MC 조합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리얼리티 예능인 만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들도 있었을까. 민경훈은 “아직 1화만 본 터라 서로가 서로를 경계하는 단계라 특별한 건 없었다”라고 했다. 이에 장도연은 “출연진끼리 운전하다가 어떤 일이 벌어진다. 저희 다 화들짝 놀랬다. 폭풍이 몰아치기 전에 고요하지 않나”라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MC들은 인상 깊은 출연자도 꼽았다. 먼저 폴킴과 장도연은 출연자 데이빗을 인상 깊은 면모로 꼽았다. 폴킴은 “그 분의 행동이나 표현들이 인상 깊었다”라고 했다. 반면 장도연은 “저는 반대로 그 분의 반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은 “저는 썸머님. 첫 만남부터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게 기억에 남았다”라고 했다. 민경훈은 “저는 브레드 님이 기억에 남는다. 여자 분들이 좋아할 만한 행동과 모든 것들을 갖춘 것 같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본 내용 안에서 까지는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장도연은 ‘비밀남녀’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가장 먼저 보는 시청자인 것 같다. 저희 프로그램이 사실 MC로서의 역량을 뽐내는 게 아니라 영상 자체가 몰입도가 최상이라 그저 보고 우리끼리 리액션 하고 수다 떤다. 그래서 이 녹화가 황송하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또한 그는 “상상도 못한 전개가 있다. 상상의 나래가 끝없이 펼쳐진다”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다수의 연애 리얼리티에 출연했던 장도연은 “연애 프로그램을 감사하게도 기회가 많이 주어져서 하게 됐다. 참 남의 연애를 보는 맛이 있더라. 내가 하는 연애는 희노애락이 왔다갔다 하는데 남의 연애를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게 되면 나를 돌아보게 된다. 이 프로그램도 ‘나라면 어땠을까’ 하면서 보게 됐다. 일단 포맷이 워낙 신선해서 이번 프로그램엔 기대가 있다. 정말 연애 프로그램 홍수라고 할 만큼 많은데 저희 프로그램이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며 웃었다.

반면 민경훈은 연애 리얼리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민경훈은 “제가 이런 연애 프로그램 관련해서 임하는 건 처음인데 제 딴에는 저한테 있어서는 이게 도전인 것 같다. 새로운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고, 다른 걸 찾던 와중에 제의가 와서 하게 됐다. 우선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확실히 몰입감이 더 강한 것 같다. 이 상황에 몰입되는 느낌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비밀남녀’ 4MC 중 가장 촉이 좋은 사람에 대해 “폴킴이 의외로 마지막에 상황을 꿰뚫어 보는 게 있더라. 예리하다. 처음엔 아무래도 우리 중에 막내라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줄 알았는데 다 떠나서 촉 자체가 굉장히 예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폴킴은 “경험일 수도 있고 촉일 수도 있고 모르는 거지만 그렇게 봐주셨다니까 감사하다”라며 “저는 오히려 선배님들이 제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생각해주셔서 경험,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민경훈은 이어 “솔직히 연애 예능을 즐겨보진 않았다. TV 자체를 즐겨보지 않아서 특별히 챙겨보지 않았다. 그런데 TV로 비치는 가상의 상대방에 나를 대입할 수 있는 대리만족이 굉장히 크더라. 그걸 보면서 희열도 느끼고, 가슴 아픈 일이 있으면 거기에 공감도 하고, 그런 부분에 감정이입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연은 가수, 배우가 아닌 MC로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VCR 보면서 공감하고 ‘찐 리액션’, 무대랑 작품에서의 모습과 다르게 저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라며 멋쩍어 했다. 이에 장도연은 “굉장히 솔직하고 털털하다. 저희가 무대에서 보는 지연 씨랑 일상의 지연 씨 모습이 굉장히 다르다”라고 했다. 민경훈 또한 “굉장히 털털하다”라고 거들었다.
더불어 지연은 녹화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에 대해 “저희 프로그램에 비밀의 방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궁금한 사람의 마음을 볼 수도 있고, 비밀을 볼 수도 있는데 VCR만 보는데도 심장이 쫄깃쫄깃 하더라. 시청자 분들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면 더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시즌2도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도연 역시 “저도 이 프로그램은 오래 갈 것 같다. 중요한 건 우리 네 명이 살아남느냐다. 이 포맷은 잘될 수밖에 없다. 확신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시즌2를 집에서 보느냐, 스튜디오에서 보느냐는 다를 수도 있다.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폴킴은 첫 예능 MC 도전에 대해 “사실 아직도 조심스럽고 부담스럽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말씀하시는 것들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 더 깊은 곳에서 생각들이 들어가 있다는 걸 느껴서 옆에서 저도 세심하게 봐야한다는 걸 느꼈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집에서 시청하시면서 가족들과 말하면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분들의 모습을 제가 대신 보여드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에 민경훈은 “무슨 경험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훨씬 표용력이 많았다. 이야기마다 경청하고 집중하는 모습에서 상대방의 진심을 끌어내주는 게 있던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4MC가 ‘비밀남녀’에 직접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어떨까. 폴킴은 “제가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이란 무섭구나’ 생각을 했다. 정말 정글 같다고 느꼈다. 처음엔 웃으면서 다정다감하게 다가갔지만 어떤 포인트에서 서로 경쟁이고 견제하고 싸워서 쟁취하는 상황인 것 같더라. 제가 만약 들어간다면 기권하고 빨리 나올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장도연, 민경훈, 지연 또한 “없다”라고 입을 모아 웃음을 더했다.
폴킴은 또한 “서로간의 첫인상을 무시할 수 없더라. 보면서 계속 ‘이렇게 잘 됐으면 좋겠는데 왜 저렇게 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누군가를 만날 때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비밀남녀’ 만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장도연은 “일단은 하나의 비밀을 갖고 있는 거다. ‘저 대화가 진실로 오가는 대화가 맞나?’라고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굳이 의심 안해도 되는 부분에 촉을 세우기도 해서 나중에 어떻게 밝혀질까가 너무 궁금하다. 나중에 밝혀지고 나서 그 사랑이 유지될까도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민경훈은 “출연자들 만이 알 수 있는 속깊은 얘기를 비밀을 얘기하면서 우리가 다같이 공감할 수 있어서 빠지는 정도가 더 깊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장도연은 이어 관전 포인트에 대해 “모든 걸 의심해라. 너무 궁금하다. 마지막에 어떤 게 발혀질지”라고 했다. 민경훈은 “비밀을 한 번에 공개하는 게 아니라 세 번에 나눠서 힌트를 드린다. 힌트를 보고 어떤 비밀이 있을지 찾아보는 관전 포인트가 있다”라고 했다. 지연은 “러브라인에서 비밀이 밝혀졌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했고, 폴킴은 “출연자 분들이 비주얼이 너무 좋으시다. 그걸 보는 재미가 있다”라고 자부했다.
끝으로 장도연은 “또 연애 프로그램이야? 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다르다. 한번 봐달라. 재미있다”라며 자부심을 보였다. '비밀남녀'는 오늘(26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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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