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軍 복무 중 팬카페 회원수 늘어..'♥︎아리스' 입소문 덕분"[인터뷰①]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7.27 09: 32

 가수 김호중이 변함없는 팬사랑을 자랑했다. 
김호중은 최근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소집 해제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2020년 9월 10일, 서초동의 한 복지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김호중은 지난달 9일 오전 서초구청 앞문에서 소집해제했다.

김호중은 "생각보다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장애인 복지관에서 복무를 했는데 정을 떼느라 애 먹었다. 물론 정을 떼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감사한 기관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까 충전도 많이 된 것 같고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것 같다. 행복하게 마무리 잘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호중은 "살면서 나도 내 나름대로 힘든 시기, 좋은 시기, 나름대로 청년으로서의 시간을 거쳤다고 생각하는데 복지관 친구들은 다 발달장애 친구들이다. 몸은 성인이지만 지능은 멈춰있는 친구들인데 살면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이 친구들에게서 느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몰라서 처음 3~4개월 정도는 조금 힘들었었다"며 군 복무 중 인간적으로 성장한 지점을 설명했다.
"처음에는 복지관 친구들 케어까지는 아니어도 안전에 유의할 수 있도록 주의 관찰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어느날 지나고 보니까 저보다 키도, 몸도 큰 친구들이 '선생님 사랑해요'라며 손을 내밀더라고요. 1년 9개월 동안 이 친구들과 매일 생활하다 보니까 정도 많이 들었고, '살면서 내가 쓰임 받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것도 느꼈어요. 앞으로 음악할 때도 이 시간이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했죠."
'미스터트롯'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때 군 입대를 한 김호중. 아쉬움은 없었을까. 김호중은 "코로나도 심했고, 팬들과 제대로 소통을 한 후 입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첫 번째 목표는 최대한 많은 걸 남겨드리고 가고 싶었다"면서 "다행히 클래식 앨범 녹음을 다 끝낸 상황이었고, 방송 녹화도 해놓은 게 꽤 있어서 최선의 마지막 목표였던 것 같다. 내가 전달해드리고 싶었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고, 실제로 걱정 아닌 걱정도 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군대 가기 전이랑 전역한 후 팬카페 회원수가 늘었더라.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된 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위안을 받고 소집해제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팬카페 회원수가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 것 같나'라는 질문에 "재방송이 많이 된 것 같다. 이유는 정확하게 나도 잘 모르겠지만, 하나 믿고 싶은 건 아리스(팬클럽)가 누구를 만나더라도 전파, 입소문을 내주신 것 같다.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오늘 누구를 만났는데 (김호중) 자랑을 했습니다'라는 글들이 많아서 그게 큰 힘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라며 웃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클래식 정규앨범 'PANORAMA'(파노라마)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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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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