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범죄도시2' 손석구 있다면, '비상선언'엔 임시완 있다" 자랑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7.27 10: 50

'비상선언' 송강호가 후배 임시완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비상선언' 주연 배우 송강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공배급 쇼박스, 제작 MAGNUM 9, 공동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씨네주(유))은 28000피트 상공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아한 세계'(2007), '관상'(2013), '더 킹'(2017)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캐스팅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또, '비상선언'은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대표 섹션 중 하나인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돼 주연 배우들과 감독이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송강호는 극 중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로 분해 열연했고, 한재림 감독과는 '관상' 이후 9년 만에 재회해 호흡을 맞췄다. 앞서 송강호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브로커'로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큰 영예를 안기도 했다. 
송강호는 "'비상선언'은 일반 재난영화와 다른 지점에 있다"며 "한재림 감독이 재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게 어른스럽고, 담담하게 가고 있구나 했다. 그땐 코로나 시대가 아니었다. 코로나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는데, 그럼에도 되게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임시완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천만영화 '변호인'(2013)에서 함께 작업했고, 이번에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임시완은 영화에서 목적지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테러범 진석을 연기했다. 
"배우로서 더 깊어진 임시완을 보고 흐뭇했을 것 같다"라는 말에 "이렇게 비유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범죄도시2'에 손석구 배우가 계시다면, '비상선언'에는 임시완 배우가 계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송강호는 "강렬하고 훌륭하게 연기를 해줘서, 어제도 문자를 했다. 지금 구례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데, 너무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줬다"며 "오늘 아침에도 답장을 주고 받았는데 '네가 너무 대견스럽다. 훌륭하게 연기해줬다'라고 그렇게 칭찬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와 함께 송강호는 "임시완은 '변호인'으로 처음 배우로 데뷔했는데, 그때부터 예사롭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비상선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행기와 지상 상황 때문에 매번 모여서 촬영하진 못했다. 그럼에도 매번 반갑고 배우들간의 호흡들이 좋았다"며 만족했다. 
한편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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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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