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김찬형, 훈훈한 마무리..'범죄도시2' 이어 차기작 기대 높아지는 열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7.27 11: 00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가 지난 26일, 16화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이날 김찬형(안경호 역)은 과거의 잘못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결말로 여운을 남겼다.
안정호는 영훈(서동갑 분)의 집과 창고로 들이닥친 서대장(유성주 분)으로 인해 무사히 구출됐다. 이후, 안정호는 은계영이 묻힌 곳이라도 찾기 위해 구치소로 매번 아무런 답도 주지 않는 영훈을 찾아갔다.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영훈의 물음에 안정호는 "모든 게 내 책임이니까. 널 지화동으로 부른 것도 나. 구할 수 있던 아일 구하지 못한 것도 나. 다 내 탓이야"라고 답하며 자신의 책임을 통감했다. 
그의 꺾이지 않는 의지에 영훈은 두 사람의 고향이라는 힌트를 흘렸고 안정호는 계훈(여진구 분), 서대장과 함께 계영을 찾을 때까지 땅을 파기 시작했다. 결국 계훈의 아버지와 동생 은계영으로 추측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안정호는 마침내 가족을 만나 울음이 터진 계훈을 저만치에서 바라보며 먹먹한 얼굴로 감정을 드러냈다.

'링크' 방송화면

안정호의 행동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복희(김지영 분), 춘옥(예수정 분)과 함께 과거 이들이 저지르고 덮어버린 살인 사건 자수를 위해 경찰서 앞을 찾은 것이다. 
경찰서로 가는 길, 안정호는 끝내 복희를 오랫동안 좋아해왔기 때문에 범죄까지 도왔다는 말은 꺼내지 않은 채 그들의 관계를 애틋한 짝사랑으로 남겼다. 
한편, 이들이 과연 자수를 할지, 그냥 집으로 돌아갈지에 대한 결정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끝까지 계영의 유골을 찾아내 계훈의 품으로 돌려준 안정호의 책임감만 보아도 그가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지는 예상이 간다는 시청자들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졌다.
김찬형은 올해 첫 천만을 넘긴 국내 영화 ‘범죄도시2’의 ‘장순철’역으로 강렬한 빌런의 모습을 선보여 수많은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방영된 ‘링크’를 통해서는 전작과 상반된 선하고 정의감 넘치는 경찰 ‘안정호’역으로 말투부터 표정, 걸음걸이까지 변신해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이번 작품은 김찬형에게 있어, 그의 다음 캐릭터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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