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로이어' 이승우 "소지섭·조현식 특히 고마워...좋은 사람 남았다" [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7.27 15: 57

배우 이승우가 '닥터로이어'에서 선배 연기자 소지섭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2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서 OSEN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다. 지난 23일 방송된 16회(마지막 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이승우는 반석 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3년 차 최요섭 역으로 열연했다. 최요섭은 주인공 한이한(소지섭 분)의 대학 후배로, 그의 뒤를 이어 흉부외과에서 활약하는 인물. 이에 이승우는 소지섭과 함께 극의 중심에서 반석 병원의 '유령 의사'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에 이어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허쉬', '그해 우리는'을 거쳐 '닥터로이어'까지. 1994년생인 이승우는 굵직한 작품들에 연달아 이름을 올리며 차근차근 연기 경험을 쌓았다. 이 가운데 소지섭과는 '내 뒤에 테리우스'에 이어 '닥터로이어'를 통해 다시 한번 호흡했다. 
이승우는 "'닥터로이어'는 좋은 사람이 또 남게 된 작품"이라며 "앞에 사실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선배님, 감독님, 스태프 분들 다 형식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잘 챙겨주셨다. 갈팡질팡할 때 조언도 해주시고 '잘하는데 왜 그래'라고 해주셨다. 좋은 선배, 좋은 사람이라는 걸 또 느끼면서 '이번 작품도 좋은 사람이 남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소지섭 선배님과 수술씬에서 가장 길게 같이 있던 조현식 형 두 분께 고마웠다"라며 "소지섭 선배님은 연기할 때 혼자 하지 않고 다같이 할 수 있는 법들을 알려주셨다. 대사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선을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반응할 수 있는지를 만들어주셨다. 조현식 형은 또 길게 12시간 가까이 찍은 수술씬을 함께 했는데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고 다독여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승우는 "제 연기를 점수를 주자면 백점 만점에 80점인데 제가 가진 능력이나 연기만 보면 30~40점 정도인데 선배님들이랑 스태프 분들, 감독님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셨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셔서 80까지는 올라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묘하게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재판 전에 이한이가 증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이 저한테는 인간적으로 느껴진 장면이기도 했고, 또 의사로서 선배의 길을 걷는 사람이 후배 의사에게 '너는 이런 실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후배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상황이었다. 그 모습이 마치 지섭 선배님이 평소에도 저한테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데 그런 상황과 맞물리다 보니 인상이 깊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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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프티원케이(51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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