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이정재 배우이자 감독님과 제가 오랜만에 작업을 하게 됐는데, 저희가 박평호와 김정도로 호흡하면서 나쁘지 않은 도전인 거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헌트’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멋진 캐릭터의 대립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감독 이정재는 시간이 갈수록 말랐고 지쳐 보였다. 지쳐서 숙소로 들어가는 모습은 측은했지만 본인이 선택한 짐을 짊어지고 가는 걸 보면서 든든했다”라며 이같이 재회 소감을 전했다.
‘헌트’(감독 이정재, 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는 12·12 군사반란으로 군대를 장악하고,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해 국정의 실권을 장악한 故전두환 전 대통령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 액션 드라마.
두 배우가 영화 '태양은 없다'(감독 김성수) 이후 23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연출한 이정재는 안기부 해외팀 차장 박평호 역을, 주인공 정우성은 안기부 국내팀 차장 김정도 역을 맡아 극한의 대립 관계를 완성했다.
8월 10일 극장 개봉.
/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