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시즌1과 시즌2는 어마어마한 원작 웹툰 팬을 만족 시킨 드라마로 남았다. 팬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빠져들게 만들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탄생시킨 이상엽 감독과 송재정 작가와 김경란 작가는 시즌2의 비하인드와 시즌3에 대한 전망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ㅇ르 전했다.
28일 진행된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온라인 인터뷰에 이상엽 감독,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가 함께 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유미(김고은 분)와 바비(박진영 분)의 이별로 막을 내렸다. 바비의 프러포즈를 받았던 유미는 결국 그와 이별했고,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택했다. 마지막까지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남은 유미와 바비, 구웅(안보현 분)의 모습은 훈훈함을 선사했고, 유미는 이별이 관계의 끝은 아님을 깨달으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송재정 작가는 시즌1과 달리 시즌2의 차이에 대해 “원작이 몇년에 걸쳐서 진행이 됐다. 원작을 본 분들의 배신감이 컸다. 저는 며칠 안에 다 몰아서 봤다. 바비가 실수하고 연애하다 흔들렸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는 헤어졌다 다시 만나고 다은이와 결혼하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에피소드가 진행이 안됐다. 부분컷으로 진행이 되서 바비가 이해가 안가고 나쁜 면이 보인다. 재결합을 해서 청혼을 하고 다시 헤어지는 개연성을 주자 어떤 감정으로 헤어졌는지 순차적으로 보여주자 다시 헤어져도 그렇게 밉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서 후반부에 바비의 감정을 풀어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시즌1과 시즌2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3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이상엽 감독은 “저도 궁금하다. 원작의 팬으로서 순록이를 좋아했다. 누군가를 호명하는 순간 난리가 날 것 같다. 개인적인 우스개소리로 한 이야기는 시즌1의 안보현, 시즌2의 박진영이 잘 해줘서 시즌3는 티모시 샬라메 정도 와야 할 수 있다. 좋은 배우를 만나야된다”라고 털어놨다. 송재정 작가 역시 “티모시 샬라메의 팬이다. 저의 마음도 티모시 샬라메가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송재정 작가 역시 시즌2에서 순록의 에피소드가 나온 것에 대해 설명했다. 송 작가는 “시즌2에 순록의 이야기가 나와서 순록이의 팬들이 많이 속상해했다. 죄송하다. 왜 굳이 그렇게 했냐라고 물어보신다면 말씀 드렸듯이 바비가 마음이 흔들려서 원작에 대한 불호가 컸다. 시즌2의 주인공이라서 그 이야기를 가져갈 수 없었다. 예상하지 못할 스토리로 가야했다. 그래서 순록이의 이야기를 가져왔다. 바비의 이야기가 아니라 섞여 있나라고 생각해서 뒤를 궁금하게 하고 싶었다. 시즌3를 안하게 됐을 때, 원작자의 창의적인 아이템을 안쓰는 것이 아까워서 끌고 온 느낌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유미는 시즌1에 비해 시즌2에서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송 작가는 “시즌1에서는 유미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자각이 없었다. 시즌2에서는 자기가 선택을 해서 자기가 그만두고 공모에 도전하는 과정을 거쳤다. 직업관에 대해서 용기가 생긴 것이 달라졌다.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시즌1에서는 유미가 이별에 대해 웅이의 판단을 기다렸다. 시즌2에서는 바비와 연애를 끝내면서 자신이 결정하고 마지막에 사랑하지 않아서 반지를 빼는 과정이 냉정해보이기도 하지만 성장한 것으로 본다. 마음이 단단해지지 않으면 냉철하게 자기 감정을 판단하지 못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상엽 감독은 김고은과 박진영과 안보현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이상엽 감독은 “유미는 분량도 많고 변신도 해야하고 호러물 연기도 해야하고 온갖 연기를 해야한다. 한 번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이야기를 하면 해볼게요라고 한다.그래도 참 잘한다. 최고의 배우와 작업을 했다. 김고은은 진영씨와 보현과 할 때도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일을 편하게 진행 할 수 있도록했다. 연기자로서 훌륭한 배우다. 보현은 시즌1이 끝나고 업계사람들이 안보현이라는 배우가 웅이 처럼 순수한 눈동자와 있는지 몰랐다고 이야기할 때 기분이 좋았다. 진영은 실제로 작업을 해보니까 연기를 잘해서 좋았다. 디테일과 시선처리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이상하면 물어보고 고민해서 답을 찾았다. 이별 장면, 키스신 재회신을 찍을 때 모니터를 보면서 감사한 적이 많았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송재정 작가와 김경란 작가도 작품을 집필하면서 배우를 칭찬했다. 송재정 작가는 “김고은은 위대한 분이고 추앙한다. 제가 행운이다. 리딩할 때부터 깜짝 놀랐다. 엔딩까지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력을 보여줬다. 두 명의 연인과 사랑하는 연기를 하는게 어렵고 감정을 잘 배분해서 연기한게 대단하고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진영은 바비처럼 생겨서 놀랐다. 얼굴이 바비 같구나라고 해서 좋은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연기하는 것을 보고 더 놀랐다. 대본 보다 더 짙은 감정으로 표현한다. 안보현은 웅이처럼 진심이 좋은 사람이라는게 드러난다. 허세를 부리고 쫓아다녀도 밉지가 않고 귀엽게 느껴진다. 웅이 사랑세포의 귀여움이 일치해서 거부감이 없다. 시즌2는 서브 역할을 한 것인데도 귀엽고 즐겁게 연기해주셔서 감사한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란 작가도 배우들에 대해 “김고은은 정말 시즌1 부터 좋았고 사실 대본 리딩부터 좋았다. 기대를 하고 있었고, 안심을 하고 있었다. 잘할 것이다. 진영 배우는 시즌1 때는 서브 역할이었다. 그렇게 돋보이지는 않았다. 시즌2에서는 눈빛 연기와 물오른 멜로 연기가 좋았다. 안보현은 시즌1에서 주인공이 었는데 시즌2에서 중간 중간 나오면서 역할을 잘해주셔서 좋았다”라고 언급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지난 22일 마지막 회를 공개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