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이 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의 20대 딸은 엄마의 '삼혼'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수진은 28일 자신의 SNS에 "요번주 동치미 본방사수 해주세용. 54살의 판단력은 진심이에요. 힝~~ 사람보는 눈이 생겼잖아요"라며 "근데..왜 제 결혼에 관심 많으신지는 전 아직 미스테리, 불가사의. 기냥..라방하다 오늘 뭐했냐 인친님이 물으시길래. '오늘 청혼받았어요.' 답해 시작된 일파만파 힝"이란 글을 올렸다.
함께 게재한 영상 속에는 '동치미' 녹화에 참여한 이수진과 딸 제나 양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제나 양은 차분하게 엄마의 삼혼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21세의 제나는 "엄마가 재혼을 생각하시는데 너무 서두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저희 엄마가 '재재혼'이시니까 초혼 보다 좀 더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실패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갈라선 적이 여러번 있으시니까. 그래서 더 신중하고 서두르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런데 너무 추진력있게 해버리시니까"라고 말해 출연진의 공감을 샀다.

그러면서 "듣기로는 그 분을 만난지 한 40일 정도 밖에 안 된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수진은 '60일'이라고 정정하며 "청혼을 30일째에 받았다. 20년간 인간적으로 알고 있었다"라며 20년간 남사친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제나는 연인이 된 기간이 짧은 것에 우려의 마음을 드러내며 20대인 본인에게도 이 기간은 엄청 짧은 것이라고 딸의 입장으로서 걱정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수진은 20대의 판단력과 50년간의 판단력은 다르다고 언급하며 "연륜이 있고 많은 사람을 만났다"라고 자신이 사람보는 눈을 갖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수진은 20년 동안 남사친으로 지낸 4살 연상 사업가와 11월 1일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앞서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다.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수진은 또한 2세도 계획 중이다. 이수진은 "제나(딸)의 행복을 위해 둘째 낳는걸 참다 47세에 폐경. 집중해 기도해야지. 아브라함과 사라는 100살, 99살에 첫 아이를 가졌다하니, 믿고 기도하기.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주세요"라고 전하며 2세에 대한 소망도 전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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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수진 인스타그램('동치미'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