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그만 둘 생각" 이수영, 약 먹고 무대 올랐던 '공황발작' 증세 고백 ('금쪽')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7.29 23: 46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이수영이 가수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심한 공황발작 증세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가수 이수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영은 등장하자마자 인사를 나누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시작부터 눈시울을 붉힌 이수영은 "갱년기인각보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수영은 "매회 챙겨보며 많은 부분을 공감했다"며 오늘 상담을 기대했다. 

정형돈은 이수영의 명곡을 언급,  '휠릴리'로 2004년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했다며 이수영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까지 전하자 이수영은 눈물, 정형돈은 "오늘 뭘 하질 못 하겠다"며 이수영이 건드리기만 해도 눈시울을 붉혀 당황했다. 
이어 무려 13년 만에 '내돈내발' 컴백이라고 소개, 조금 특별한 컴백이라고 했다. 이수영은 "5년 동안 소속사 대표님과 적금으로 만든 앨범"이라며 일명 앨범적금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수영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물었다.  이수영은 24년차 가수임에도 "가수로서의 삶이 저한테 안 맞는다 가수인게 사실은 힘들다"며  "단 한번도 내 무대가 좋았다고 느낀 적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다"며 충격적인 속마음을 전했다.
이수영은 "무대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아, 숨이 안 쉬어진다"며  "최고의 무대를 못 하고 죽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상태로 3~40년 그냥 견디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가수를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사실 생각했다"며 고백했다. 
이수영에게 무대를 어떻게 오르는지 묻자 이수영은 "병원을 다니며 약을 먹고 노래했다 요즘도 안정제 없이 무대를 오르지 못 한다"며 "간절히 기도하며 무대를 올라, 그래도 자꾸 자신감이 하락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불안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예기치 못하게 찾아오는 것이 불안"이라며  "쉽게 조절되지 못하는 것이 공황발작, 위험요소없이 편안한 상태지만 뇌에서 잠깐 착각을 이르키기도 한다"며 뇌에서 위험상황을 인지하면 뇌의 착각으로 몸 전체에 오류가 전달되고 편안한 상태에도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이라 했다.이어 "공황발작이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응급실 얘기가 나오자 이수영은 "응급실가면 아무 문제 없다"며 "어느날 갑작스럽게 공황발작이 났고 응급실 갔는데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어, 수액을 맞자 더 죽을 것 같아, 다 못 맞고 뛰쳐나왔다"며 당시 공황발작인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공황발작은 사전지식이 중요하다"며  "예상대로 20분 후 증상이 괜찮아졌다"고 했다. 특히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는 조금 다르다고 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단 공황발작 증상을 치료를 통해 완화시키며 잘 다스리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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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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