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나도 욕한다”→ 우아함 속 숨은 매력 대방출 (‘아형’)[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07.31 00: 02

‘아는 형님’ 황수경과 강수정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프리아나 특집’으로 황수경, 강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황수경이 반전 매력을 그려냈다.
이날 강호동은 황수경에게 “우리는 공통점이 많다. 유행어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황수경은 “내 유행어는 ‘네 잘 봤습니다’ 하나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우리가 제일 먼저 성대모사 한 거 모르지? 개그콘서트에서 했다”고 말하자 황수경은 “강주희 씨가 먼저 하면서 유행해진 말이다”라고 공감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근데 개그맨들이 흉내를 많이 내는데 솔직히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황수경은 “굉장히 당황했다. 당시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사람인데 내 말투가 개그 소재로 쓰인다고 하니 당황스럽고 민망했다. 처음엔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고맙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김희철은 “고맙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장훈은 “목소리가 한 번 들으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는 목소리다”라고 말했고 강수정은 “마스크를 끼면 못 알아보는데 (황수경) 목소리 듣고 사람들이 알아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희철은 “살면서 욕한 적이 없냐”라고 물었다. 강수정은 “나도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나도 욕하지’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쌍시옷 욕할 줄 아시냐’고 하니까 ‘아니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황수경은 “내가 운전할 때 많이 한다”며 “제일 많이 하는 욕은 ‘미치지 않았어?’ 이걸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철은 “끼어들지마 XX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황수경은 남다른 업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황수경은 “이제는 좀 조심스러운데 열린음악회가 공개 방송이다 보니 짧은 순간에는 관객들과 눈 마주치면서 소통으르 해야 한다 그래서 대본을 들여다보고 하는 게 결례되는 것 같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내가 대본을 읽기 쉽게 다시 수정해서 숙지를 하고 들어간다. 근데 얼마 전 방송에서 말하자 후배 아나운서들에게 연락이 왔다. ‘대본 숙지 안해서 결례 되는 사람이 됐다’고 항의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수정은 “이런 선배가 있으면 짜증난다.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반응했다.
한편 강수정은 과거 KBS 예능 프로그램 ‘여걸파이브’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철은 “그때 강동원 형도 나왔었다. 최근에 짤로 돌아다니더라”고 말했다. 이에 강수정은 “한 자리가 남았었는데 아나운서를 넣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들어가서 하게 됐고 당시에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누구냐고 묻자 “공유, 강동원 그리고 예능에 잘 나오지 않았던 노주현 선배님도 나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수 시가 제일 멋있었다. 그 당시 예능에 잘 안 나오다가 처음으로 나왔는데 키도 크고 목소리도 멋있었다. 처음으로 사진을 찍자고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수정은 강호동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강수정은 “그때 호동이는 ‘야심만만’ 오래 할 건 아닌데 끝날 생각을 안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호동이가 몸이 안좋다고 힘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속으로 ‘빨리 끝나나보다’라며 좋아했는데 큐 들어가니까 바로 큰 소리를 내더라. 속으로 욕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출연진이 대기실에 있었는데 내가 식성이 좋다. 당시 멀리 있던 호동이가 ‘뭐 시켰노’ 라면서 젓가락 들고 온다. 메뉴를 보더니 고기가 있으면 자리에 앉고 없으면 다시 간다. 내가 제육볶음을 좋아하는데 자주 오더라고 그래서 내가 짜증나서 떡볶이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형님들은 “강호동은 떡볶이 안 먹는다”고 반응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