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음악으로 승부" VS 라이언전 "작곡가 대결 아냐" 신경전 ('리슨업')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31 07: 02

'리슨 업' 김승수와 라이언전이 '프로듀서'에 대한 신념차이로 논쟁을 이어갔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리슨 업’에서는 프로듀서들 첫 대면식이 이뤄진 가운데 김승수와 라이언전이 '프로듀서'에 대한 철학과 신념 차이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프로듀서 첫 대면식에 가장 먼저 나타난 건 픽보이였다. 픽보이는 자신의 대표곡으로 폴킴 ‘투성이’, V의 ‘SNOW FLOWER’, ‘교포머리’ 등을 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교포머리’에 대해서 “조회수가 잘나왔다. 겸손은 아니고 제 덕이라고 생각 안 한다. 주위 친구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뮤비를 떠나서 그 곡이 나온 다음에 되게 많이 저를 불러주셨다”라고 털어놨다. 
픽보이의 '교포머리'를 지원사격한 친구들은 다름 아닌 우가팸. 우가팸은 배우 박서준, 최우식, 박형식, 가수 BTS(방탄소년단) V(뷔)로 이루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리슨업' 방송화면
픽보이는 "다른 분들이 ‘어? 걔 친구들 유명한 애 아니야?’ 하실 것 같은데 맞다. 유명하다. 여기 나오신 분들보다 유명하다"며 인정한 뒤 "저 또한 음악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니까. 이왕 경쟁 붙는 거 다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라이언전, 팔로알토, 정키, 픽보이, 김승수, 파테코, 도코, 라스, 빅나티, 이대휘가 등장했다. 특히 라이언전은 등장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태연, 샤이니, 오마이걸, 아이유, 아이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K-POP 대표 프로듀서이기 때문.
김승수는 "1티어 작곡가인데 저 사람이 굳이 여기에?"라며 놀라워했고, 도코는 "너무 힘들어지는 게 아닌 가 싶다. 히트곡이 너무 많으시니까"라 견제했다. 라이언전은 "저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분들이 보인다"라며 "계급장 떼고 붙으러 왔다"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이는 소문을 의식한 듯 보였다. 라이언전은 "(소문을) 알고 있다. 메인 플레이어가 아닌데 플레이어라 하느냐. 곡만 받아서 하면서 왜 쓴 것처럼 이야기하냐 등의 이야기. 저는 늘 혼자 한다고 하지 않는다. 팀원 600, 700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슨업' 방송화면
이후 라이언전은 프로듀서들이 뽑은 베스트 그리고 워스트 프로듀서에 모두 뽑히며 주목받았다. MC를 맡은 다이나믹 듀오는 워스트에 라이언전을 지목하며 "과연 혼자서 쓸지"라고 쓴 이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에 김승수가 "제가 그렇게 썼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승수는 "귀에 붙이면 귀걸이 코에 붙이면 코걸이다. 다 그냥 프로듀서라고 한다. 저는 악기도 못 다루고 컴프레서 기능도 모르고 이런 사람을 프로듀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언, 이에 다른 프로듀서들은 얼굴을 찡그렸다. 
빅나티는 "뜨끔했죠. 어 난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고, 라이언 전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더라. 그건 큰일나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라며 지적했다. 
하지만 김승수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는 듯 "프로듀서를 위한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에 생겼으니 '이게 진짜 프로듀서다'라는 걸 보여주고 가겠다. 미디를 보여주겠다"고 알렸다. 미디란 음원을 제작하는 과정을 말한다. 
'왓썹 썸머'라는 주제로 프로듀싱 대결이 펼쳐지자 10팀의 무대 중 도코, 이대휘, 라이언전, 라스의 무대가 먼저 공개되었다. 공개된 4팀은 이대휘, 라이언전, 라스, 도코 순으로 점수를 얻었다. 도코는 "이렇게 낮은 점수를 얻을 줄 몰랐다"며 실망했다. 
한편 김승수는 JYP 엔터테인먼트 출신 프로듀서로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트와이스의 '시그널',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아이즈원의 '피에스타' 등을 작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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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슨업'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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