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웹툰' 김세정이 못마땅한 남윤수 "정규직 전환 안된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7.31 08: 27

‘오늘의 웹툰’ 남윤수가 결국 김세정에게 험한 말을 쏟아냈다.
30일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량 이재은, 연출 조수원 김영환)에서는 온마음(김세정)에게 정규직 전환은 어림도 없으니 살 길 찾아 떠나라고 일침하는 구준영(남윤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며 찬란한 미래를 꿈꿨던 구준영은 편집부에 발령을 받아 자존심을 구겼다. 가뜩이나 심란한데 늦은 밤까지 일에 시달려야 했고, 뽐므(하율리)의 호출을 받아 그의 집 전등을 갈아주는 일까지 해야 했다. 당장이라도 욕이 나올 것 같은 마음을 간신히 억눌렀는데, 이후에는 뽐므가 다시 집으로 불러 변기를 뚫어달라고 해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났다.
구준영이 봉변을 당하고 있는 사이, 온마음은 석지형(최다니엘)과 힘을 합쳐 독자들의 댓글을 처음 접하고 충격을 받아 원고 회수를 선언한 백어진(김갑수)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온마음은 작화가 무너져 연재를 접으려는 백어진에게 “작가님 작화는 망가지지 않았다. 등이 많이 굽어계신다. 예전엔 그러지 않으셨다. 이때부터 줄곧 같은 도구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신다. 나이가 드셨고, 그 과정에서 코어 근육이 약해졌다. 똑같은 그림을 그리려고 해도 보는 각도가 다르면 다른 그림이 된다. 전과 다름 없는 균형 잡은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시던 각도가 이상했던 거였다”고 말했다.
이때 백어진의 제자들이 찾아와 연재를 이어가 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 선생님의 제자다. 그리는 법, 만화가로 사는 법을 가르쳐주셨다”며 자신들이 도울테니 연재를 이어가자고 설득했다. 백어진도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았고, 제자들의 도움으로 태블릿 등 새로운 연재 도구를 이용해 ‘용의 꿈’ 연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온마음은 회식 자리에서도 ‘핵인싸’였다. 술 한 잔 하지 못하는 구준영과 달리 상사들에게 사랑 받는 후배 온마음이었다. 구준영은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른 온마음이 못마땅했고, 홧김에 술을 마셨다가 온마음의 집에 신세를 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특히 구준영은 자신에게는 훈장과도 같은 대학졸업장 등이 쓸모 없어진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또한 “힘내”라고 자주 말하는 온마음에게 “난 그런 말 좋아하지 않는다. 들을수록 오히려 힘 빠진다. 이미 최선 다하는데 여기서 더 힘내야 하느냐. 삐딱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온마음은 “나는 단순해서 그런지,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하는게 버릇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날, 구준영이 뽐므 집에서 변기를 뚫어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준영은 다시 한번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는 팀 이동을 해주지 않으면 퇴사할 각오를 밝혔고, 이를 우연히 듣게 된 온마음은 “안된다”고 말렸다. 이에 구준영은 “정규직 되려고 아등바등할 필요 없다. 이 팀 내년에 없어진다. 올해 끝나면 실적 못내서 정리될거다. 정규직 전환한 거 기만한거다. 자기 살 길 알아봐라”고 일침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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