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겸 가수 지코(ZICO)가 ‘놀라운 토요일’에서 ‘열정 힙쟁이’로 거듭났다.
지코는 지난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했다. 그는 라임을 고려하면서 정답을 유추하는가 하면 타고난 아재개그 센스를 방출, 맨발 퍼포먼스로 열정까지 보여주며 성공적인 방송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지코는 이날 방송에서 ‘힙쟁이’ 콘셉트 드레스 코드를 맞춰 하얀 수트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해 시작부터 특유의 힙한 감각을 보여줬다.
첫 라운드에서 지코는 (여자)아이들의 ‘덤디덤디 (DUMDi DUMDi)’ 문제 구간을 듣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몇 자 적지 않은 가사를 화려한 랩 실력으로 커버해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어진 간식 퀴즈에서 지코는 정답 선물로 걸린 ‘놀라운 토요일’ 수건을 탐내면서 시작부터 눈을 반짝였다. 지코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동물’을 묻는 문제에 “미어캣. 캣 미워”라며 첫 문제를 단번에 맞췄고, 이후 출제되는 문제마다 정답 추측에 성공해 아재개그 고수에 등극했다.
모두가 지코의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자 지코는 “래퍼들은 두뇌가 잘 돌아가야 되거든요”라며 동음이의어를 사용하는 메커니즘을 강조해 아티스트로서의 열정을 보여줬다.
특히 지코는 노래방 반주 퀴즈에서 열정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자신의 노래 ‘Artist’가 출제되자 정답을 맞히고 맨발로 스테이지에 출격해 화려한 무대 매너로 퍼포먼스와 라이브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고, 맨발로 나선 탓에 무대가 끝난 후 검게 더럽혀진 바지 밑단이 포착돼 모두에게 박수 받았다.
이처럼 지코는 ‘놀라운 토요일’을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열정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예능감까지 뽐내 명불허전한 ‘갓지코’의 명성을 입증했다.
지난 27일 미니 4집 ‘Grown Ass Kid’를 발매한 지코는 타이틀곡 ‘괴짜 (Freak)’로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타이틀곡 ‘괴짜 (Freak)’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응축된 트랙이다. 소동으로 난장이 된 괴짜들의 도시를 연상케하는 곡의 테마에 다이나믹한 보컬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지코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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