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을 거부한 괴짜들의 활약이 올여름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룹 퍼플키스와 프로듀서 겸 래퍼 지코가 '괴짜'를 키워드로 한 신곡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K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
지난 25일 신곡 'Nerdy'를 발매한 퍼플키스는 괴짜들의 대변인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온 '퍼키마녀' 콘셉트를 앞세워 컴백했다. 'Nerdy'는 '누가 뭐라 하든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하고, 나답게 살겠다'는 괴짜들을 대변하는 당찬 메시지를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소외된 존재들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퍼키마녀들이 방송국에 출격, 그들의 목소리가 온 세상에 퍼지게 하는 일련의 과정을 발칙하게 풀어내며 시선을 끌었다.

그동안 다채로운 장르를 아우르며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준 퍼플키스는 신곡 'Nerdy'를 통해 국내·외 차트를 점령하며 '4세대 걸그룹 테마돌' 굳히기에 성공, '퍼키마녀' 변신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퍼플키스 각 멤버들의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음색과 함께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리스너들의 취향 저격에 성공한데 이어, 컴백 활동이 시작되면서 곡의 스토리를 살리는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져 극찬 세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코는 27일 신곡 '괴짜(Freak)'로 2년 만에 컴백했다. 'Boys And Girls', 'Artist', '아무노래', 'Summer Hate'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던 지코는 이번에는 유쾌한 '괴짜'로 변신했다. 신곡 '괴짜(Freak)'는 "즐겨 우린 괴짜"라는 가사와 함께 귓가를 맴도는 중독성 짙은 멜로디, 지코만의 신나고 흥겨운 바이브가 물씬 느껴지는 곡이다.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괴짜' 뮤직비디오는 지구 종말을 앞두고 혼란으로 가득 찬 도시와 공포에 질린 지코의 생생한 표정 연기, 군무신까지 거대한 스케일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에너제틱하면서 자유분방한 퍼포먼스가 음악의 매력을 한껏 살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성을 입증하 듯 (여자)아이들 소연, 댄서 리정 등과 함께한 '괴짜' 챌린지 영상이 공개되며 열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처럼 '괴짜'를 콘셉트로 한 신곡을 발표한 퍼플키스와 지코는 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까지 콘셉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콘텐츠로 올여름 가요계 컴백 대전 속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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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비더블유(RBW), KOZ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