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극복' 부부, 휠체어 댄스에 아이키 지원사격해 훈훈 ('오! 마이웨딩')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8.01 06: 59

'오! 마이 웨딩' 설오부부의 노래실력을 듣고 유세윤이 당황했다. 
31일 방송된 SBS '오! 마이 웨딩'에는 4년차 사내 연애 커플 신현오, 김설화의 결혼식이 담긴 가운데 축가리허설을 들은 유세윤이 "정말로 하실거냐"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신현오와 김설화는 신부 측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준비를 잠시 멈췄다. 둘은 이 고비를 넘기고자 방송에 도움을 요청, 유병재와 봉태규는 커플과 함께 신부 측 아버지 설득에 나섰다.

아버지는 "원래 이 자리 안 나오려 했다"며 희귀병을 앓는 남편 신현오를 탐탁치않아했으나 유병규, 봉태규와 신부의 오랜 설득 끝에 져주었다. 
깨볶단과 부부는 결혼식 당일 다시 만났다. 부부는 싸이와 성시경이 부른 '감동이야'를 축가로 부르겠다며 이 노래가 둘의 사랑과 고군분투했던 과거를 닮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알렸다. 
깨볶단 앞에서 신랑, 신부는 사이좋게 박자와 음정을 놓쳤고, 유세윤은 노래가 끝나자 눈을 번뜩이며 "정말 하실 거예요?"라 물었다. 에둘러 만류한 것. 
'오! 마이웨딩' 방송화면
부부가 "노래는 좋다"고 대답하자 유세윤은 "그럼 지금 시간이 남았으니 더 연습해라"고 조언했다. 유병재는 "중요한 건 두분의 행복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봉태규도 "신랑, 신부 축가는 도 아니면 모다. 흑역사가 될 수 있다. 그래도 나중에 보면 얼마나 재밌겠냐"며 거들었다.
한편 신부 측 아버지는 결혼식 당일 차가 막혀 식장에 늦게 도착했다. 아버지가 혹시나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했던 신랑, 신부는 그제야 웃었다. 신부는 "아빠랑 같이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안 했다. 아빠가 생각을 바꾼 것도 기념이었다"고 감격했다. 
둘의 결혼식은 유세윤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신부는 신랑을 위해 첫만남을 그린 웹툰으로 깜짝 이벤트를, 신랑은 신부 몰래 그동안 연습한 휠체어 댄스로 축무를 꾸몄다. 이때 유진의 도움으로 아이키와 훅 댄서들이 등장, 무대를 함께 만들었다.
무대가 끝난 뒤 아이키는 “저희가 축하객들을 위한 축무는 처음이다”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별한 게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 마이웨딩' 방송화면
오마이걸의 효정과 축가로 ‘1!2!3!4!’를 불렀고, 이 노래는 두 사람을 위한 노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미는 "세상에 이 노래가 울려퍼지면 이 순간을 늘 기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웨딩'의 다음 커플로는 망한 결혼식을 대신할 결혼식을 신청한 장지림, 황도연 커플이었다. 유세윤과 유진은 이 커플 옆에 배드민턴을 치러온 듯 위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망한 결혼식'이라는 표현에 구체적인 상황을 묻자 신부 장지림은 “2022년 2월 22일에 저희가 예식을 치렀는데 시간에 쫓겨서 제대로 된 결혼을 못 치루게 됐다. 행복한 결혼이 아니라 숙제를 치뤘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둘은 결혼식 당일 메이크업 샵에서의 지연으로 신부대기실에 10분 밖에 못 있었고, 예식 때에도 준비한 이벤트를 전부 생략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채로 넘겨야했다고. 심지어 이날 신부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은 겨우 11장이었다. 
두 사람은 이태원에서 처음 만났고, 연애시절 신부가 담도암 4기 진단을 받아 이별을 통보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결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부는 건강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재결혼식의 컨셉은 영화 '어바웃타임'의 야외 결혼식으로 낭만적인 무드였다. 이에 유세윤은 "그럼 비가 와야 되니까 장마철에 날짜를 잡아보겠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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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 마이웨딩'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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