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벽이 컸던 탓일까. ’돌싱글즈3’에서 유현철이 이소라 아닌 변혜진과의 마지막 데이트를 택했다. 이 가운데 최동환은 이소라를 향한 직진노선을 보였다.
31일 방송된 MBN, ENA 채널 ‘돌싱글즈 시즌3’ 에서 쫄깃한 돌싱남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돌싱녀들의 정보까지 공개, 이소라와 전다빈이 아이가 있었고 돌싱남은 유현철만 자녀가 있었다. 특히 이소라는 아이가 셋이라고 고백한 상황. 유세윤은 "첫째가 아들이랑 동갑이라 관심이 가더라,한참 어린데 같은 나이 자녀가 있구나 하는 마음에 차츰 엄마 소라의 모습이 보인다"고 했고 이지혜도 "우리 모두가 응원한다"고 말했다.
모든 정보 공개후 돌싱남녀들 모습이 그려졌다. 이소라에게 관심을 보인 유현철, 최동환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는데 내가 가진 고민과 힘든 것들이 너무 하찮게 보이더라, 너무 큰 거대한 벽을 보는 느낌"이라 말했다. 최동환 "내 마음이 변한다는 것 조차 생각을 해도 되나, 이런 생각이 가당키나 한가 싶다" 며 "오히려 이제 그 쪽에서 본인도 자녀 공개가 큰 일일 것, 정신적으로 타격일 수 있다"며 고백했다.
가슴시린 소라의 고백에 생각이 많아진 듯한 최동환은 "사랑에 빠지려고 나온건데 그런 생각할 여유가 있을지 확신이 안 서, 큰 벽에 맞선 느낌"이라며 현실이란 벽을 고스란히 느낀 모습. 유현철은 "다빈인 (딸 키우는 것이) 나와 같은 상황, 소라는 지금 아이 못 보지 않나 , 난 3~4일 못 봐도 죽겠는데 아이 셋이어도 볼 수 없지 않나"라며 걱정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술 한잔을 기울였다. 친母와 통화 후 이소라가 뒤늦게 자리했다. 이소라는 "내 20대를 애만 키워서 게임을 모른다"며 뒤늦게 게임에 합류한 모습.
유현철 옆에 전다빈과 변혜진이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다. 자연스럽게 손병호 게임을 진행했고, '신혼여행 가고싶은 사람 있다' 는 질문에 전원이 손가락을 접어 흥미로움을 안겼다. 모든 돌싱남녀가 누군가에게 마음이 있는 모습이었다. 노선을 정한 사람과 데이트를 했는지 질문엔 조예영과 한정민, 김민건, 전다빈, 최동환만 손가락을 접었다.
유현철과 이소라, 변혜진만 손가락을 접지 않아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이소라는 "정보 공개 후 현실적으로 와닿다보니 모르겠다"고 대답, 유현철도 "정보 공개가 되고 나니 뭘 생각해야할지 머릿 속이 까맣게 변했다"고 했다.
유현철은 아이는 셋이 있지만 양육을 하지 않는 이소라의 정보에 혼란스러워했다. 유현철은 "비양육자들이 양육하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머리가 아팠다"며 "현재 (소라씨는) 자기 아이를 못 보지 않나, 바로 옆에서 만약 연인이 되면 남자친구 아이를 한 번은 볼거 아냐, 그럼 더 슬플까 가슴이 아팠다"며 아빠로도 소라의 상황을 절실히 느낀 모습을 보였다.

유현철과 이소라가 마주앉았다. 유현철은 "김칫국인 줄 모르겠지만 나중에 연인이 돼서 함께 하는 상황이 됐는데 아이를 못보는데 나는.."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혹여나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한 모습.이소라는 "원래 상대방 자녀유무 자신없다고 해, 생각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는데 오빠가 자녀 공개했을 때 멋져 보였다"며 "잘 되고를 떠나 대화를 통할 것 같았다"며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어느 덧 둘 사이의 공기는 무거워졌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모습이었다.
최동환이 이소라를 진실의 방으로 불렀다. 최동환은 "내 기준에 반전이 있을 거라 생각 안 했다"며"첫째 얘기할 때 내가 약간 정신이 나갔다"고 운을 뗐다. 첫째의 월경을 집이 아닌 매장 밖 화장실에서 해줄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였다.
이소라는 "전부 나를 측은하게 보는데 난 괜찮은데 그게 싫다"고 하자, 최동환은 "이건 동정이나 연민이 아니다 네가 상상 못할 고통인 걸(안다)"며 "연애의 감정? 사랑에 빠지세요? 이런 걸 할 마음의 여유가 있을까 싶었다, 자녀 공개 후 네가 괜찮을까 싶었다"고 하자, 이소라는 "나 안 괜찮다 , 나 왜 나왔지? 미쳤나봐 싶었다"라며 후회했다. 이에 최동환은 "난 아이가 없어 어떤 감정인지 솔직히 공감을 못하겠다, 답이 있는건 아닌 내 생각이다"고 하자, 이소라는 "오빠의 그런 생각 존중한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소라는 "현철씨는 많이 충격받은게 보였다,동환씨는 잘 못봤지만 현실이니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며 "전부 제 얘길 듣고 정신이 나갔다고 해, 나를 향한 마음이 다들 바뀌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지혜는 이소라가 지레 겁먹고 마음의 문을 닫을까 걱정 "사랑의 기회는 많아, 바로 마음의 문을 닫지 않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계속해서 마지막으로 1대1 데이트만 남았다. 시즌3에서는 거부권이 생겼다는 새로운 룰도 정했다. 마지막 데이트가 있는 날이 밝아왔다. 변혜진이 남자 방으로 이동해 한정민과 유현철을 소환했다. 그 사이, 최동환은 방을 치우려고 했고 마침 잠들어버린 이소라와 마주쳐 웃음을 안겼다.
유현철은 '달달' 데이트에 도장, 뒤따라온 변혜진이 유현철에게 도장을 찍으며 유현철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 알고보니 지난 밤 대화를 나눴던 두 사람. 유현철은 "마지막 데이트 기회가 나온 것 혜진이한테 써보고 싶었다"며 "난 양육자라 부담스러울까봐.."라고 조심스럽게 전했고 변혜진은 "비양육자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겪어보니 아무 상관없더라, 오히려 더 멋있다"며 마음을 표현한 모습을 보였다.

최동환은 이소라를 의식하며 '풋풋'이란 데이트 도장을 찍었고 이소라는 안 찍어도 되는 선택지에 고민, 자신감이 하락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시 용기를 갖고 최동환 도장에 응답했다. 알고보니 지난 밤 최동환이 1대1 데이트를 언급, "나랑 해볼래?"라고 고백했던 것. 소라가 "괜찮아?"라고 묻자, 최동환은 "안 괜찮을게 뭐가 있는데?"라며 오히려 소라의 마음을 챙겼다.
이에 MC들도 "명언이다"며 감동했다. 이소라도 "다 오픈하고 위축됐는데 그 말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최동환은 "(정보 공개 후)제 마음 변화 크게 없다"며 "어찌됐든 (자녀공개라는)큰 걸 쏟아내셨기 때문에 (소라씨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얘기는 한 번 더 해볼 것 같다"며 마음을 전했다.
최종선택 전 마지막 데이트만 남은 가운데 고급 스포츠카가 준비됐다. 바로 '달달 데이트'의 주인공. 변혜진과 유현철이 당첨된 데이트 코스였다.

두 사람이 스포츠카를 타고 이동, 유현철은 자연스럽게 육아 얘기가 나오면서 "나보다 아빠로 살아야할 때가 있어 아이한테 주는 사랑 만큼 이성에게도 쏟아내보고 싶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달달 코스를 마음에 든 듯 "이런 길 코스면 없던 감정도 생기겠다 , 호감도 더 생기겠다"고 했고 변혜진도 "잘생겨보인다"며 반응했다.
이때, 변혜진은 사실 유현철이 이소라를 불러서 나간 밤, 쪽지를 썼었다고 고백했다. 표현을 하려고 우체통까지 넣었으나 이소라를 부른 모습에 다시 쪽지를 뺏었다는 것. 이를 솔직하게 다 말한 모습에유현철은 변혜진이 오해할까 상황을 설명했다. 이소라와 변혜진 모두 호감이 있어 알아보고 싶었다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혜진과 인연이 되려고 그런 걸까, 아쉬움은 좀 없어졌다"며 직진 마음을 보였다. 마지막에서야 1대1 데이트가 된 두 사람이었다.
유현철은 "갑자기 이런 마음이 생겨, 데이트 정말 하고 싶었다"고 했고, 변혜진은 "내가 운동 얘기해서 그랬냐"고 물었다. 이에 유현철은 중요한 기준이 나이차이였다며 "나보다 다 어려서 위측해, 33세라고 해 깜짝 놀랐다, 7살 차이밖에 차이 안 나네"라며 웃음짓게 했다.

변혜진은 "파워코스 때도 (오빠가) 잘 챙기더라"고 하자,유현철은 바로 입고있던 카디건을 깔아 바닷가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어 변혜진이 "우리 사이 멀어보인다"고 하자 유현철은 "옆으로 와"라고 리드하더니 변혜진 옆으로 철썩 붙었다. 그러면서 유현철은 "나에겐 하루가 아닌 이렇게 1시간에 확신이 필요했다"며
"어제까지 확신을 누구에게도 못 느껴 생각이 많아졌다"고 고백, 변혜진도 "시간은 없는데 문득 (데이트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진 데이트 중인 유현철과 변혜진 모습. 변혜진이 "얘기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하자 유현철은 "게임할 때 너 손만 쳐다봤다"며 역시 혜진이 데이트 상대인 민건을 마음에 들어했는지 관심을 보였다.변혜진은 "어제 게임 때 옆에 있었는데"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솔직한 대화가 흘러간 가운데 첫인상을 물었다. 유현철은 "첫인상 조예영, 배우같은 느낌이었다, 여신같았다"며 급기야 "후광이 비췄다"고 말했다. 작고 아담한 여자를 좋아했던 것. 급기야 "보호본능도 있다, 가슴이 설레었기보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라고 해 변혜진의 표정이 어두워지게 했고 결국 최종결정을 앞두고 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했다.
한편, ‘돌싱글즈3’ 한번 다녀온' 매력 만점 이혼 남녀들의 연애부터 동거까지! 돌싱 남녀 직진 로맨스로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돌싱글즈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