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의 갈등이 폭발했다.
1일에 방송된 MBC '멧돼지 사냥'에서는 영수(박호산)가 로또 당첨에 이어 오발 사고, 아들의 실종까지 겪으면서 점점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수는 로또 1등에 당첨돼 마을 잔치를 열었다. 마을잔치에 등장한 옥순은 치매에 걸려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것을 모두 뺏어갔다며 대뜸 욕을 해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 어귀에서 멧돼지와 마주했다. 멧돼지는 사람들을 봐도 도망도 가지 않고 씩씩거리며 사람들을 쳐다보다 돌아섰다. 다음 날 영수는 총기를 손질했고 멧돼지 사냥 계획을 세웠다.
영수와 채정은 아들 인성과 아침식사를 했다. 인성은 갑자기 영수와 채정에게 "우리 돈 많으니까 이사 가면 안되냐. 다른 곳에 가서 살면 안되냐"라고 물었다. 이어 인성은 "여긴 재미도 없고 맨날 똑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수는 "아빠는 여기서 태어나고 자랐다. 삼촌들, 이장님도 가족처럼 도와줬다. 근데 돈이 있다고 바로 나가면 되겠나. 아빠는 여기 말고 다른 곳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영수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 마을 사람들은 멧돼지를 한 곳으로 몰았고 영수는 총을 겨눴지만 아쉽게도 멧돼지를 놓치고 말았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영수와 마을 사람들은 다시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 영수는 볼일을 보다가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무전을 듣고 숲 속으로 달렸다. 하지만 아무리 달려도 사람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길을 잃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소리를 들었다.
영수는 자리에 멈춰 총을 장전했고 흔들리는 나무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하지만 멧돼지가 아니었고 영수는 순간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영수는 총을 쏜 곳을 확인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그날 밤, 영수는 불안감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채정은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는 아들 인성을 기다렸고 영수는 인성이 집에 오지 않자 혹시 자신이 아들을 쏜 게 아닌지 불안해했다. 다음 날 아침, 영수와 채정은 인성이 학교 친구이자 옥순의 손자인 현민과 함께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편, 이날 영수는 의문의 누군가에게 네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전화를 받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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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멧돼지 사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