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사냥' 박호산, 멧돼지 아닌 사람 쏘고 패닉… 子 실종에 "내가 쐈나봐"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8.02 06: 59

박호산이 오발 사고에 불안해했다. 
1일 방송된 MBC '멧돼지 사냥'에서는 영수(박호산)가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가 오발 사고를 겪으며 사람을 죽였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이날 영수는 동네 사람들과 함께 멧돼지 사냥에 나섰다. 영수는 멧돼지를 추적하던 중 혼자 외딴 숲에 들어섰고 풀 숲이 움직이는 곳을 조준해 쐈다. 하지만 멧돼지가 아니었고 영수는 자신이 사람을 쐈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확인은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영수는 혹시 자신이 사람을 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영수는 그럴 일 없다며 자신을 다독였다. 하지만 영수는 경찰들이 자신을 찾아오는 악몽까지 꾸면서 불안함을 멈추지 못했다. 
잠에서 깬 영수는 아들 인성이 아직도 집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채정은 "가끔씩 이랬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영수는 자신이 아들 인성을 쏜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에 휩싸여 밖으로 뛰쳐나갔다. 
영수는 낮에 멧돼지사냥을 했던 산 속을 헤매며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영수는 낮에 총으로 사람을 쐈던 자리를 찾아 헤맸고 나무에는 '소백산맥 산악회'라고 쓰인 리본이 가득했다. 그러던 중 무언가의 공격을 받아 그만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채정은 아들 인성을 기다리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숲에 쓰러진 영수는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깨어났다. 그는 다름 아닌 아들 인성이었다. 하지만 그때 총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고 인성은 '사랑해요 아빠'라는 말을 남기고 쓰러졌다. 하지만 모든 게 영수의 꿈이었다. 
다음 날이 돼도 인성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인성이 친구인 현민과 함께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영수는 채정에게 "우리 인성이 안 들어 온 날 내가 멧돼지 잡는다고 친구들이랑 뒷산에 갔다. 멧돼지를 잡으려고 흩어지고 나 혼자 있는데 풀 숲에 뭐가 움직였다. 나는 멧돼지인 줄 알고 조준을 하고 쐈다. 근데 갑자기 풀 숲에서 사람 비명 소리가 들렸다. 너무 놀라서 멍하니 있다가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나한테 왔다. 그래서 일부러 모른 척 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수는 "그리고 집에 왔는데 인성이가 들어오지 않는다. 설마 내가 쏜 것이 우리 아들은 아니겠지"라고 울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 역시 영수의 꿈이었다. 영수가 깨어났을 때 채정은 영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이날 영수는 의문의 전화를 받았고 상대방은 영수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hoisoly@osen.co.kr
[사진]  MBC '멧돼지 사냥'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