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대 마요와 함께 요즘 가장 자주 언급되는 마요 중 하나가 '강태오 군대가지 마요'다. 강태오는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드라마 종영 후 입대가 예정돼 있기에, 그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아쉬움이 가득 담긴 문장이다.
국내 최초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이태환, 강태오, 유일, 서강준, 공명)를 통해 데뷔한 강태오는 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달려왔다.
데뷔 초반에는 서강준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현재는 활동이 뜸한 유일을 제외하면 서프라이즈 모두가 작품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인터넷상에서는 "서프라이즈 멤버들을 발굴하고 그룹을 결성한 사람이 누구냐? 상을 줘야 한다"며 관계자의 참각막을 칭찬하는 재밌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강태오는 멤버 중 제일 늦게 인생작 '우영우'를 만났지만, 그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만큼 신드롬급의 인기와 화제성을 누리고 있다. TV화제성 분석회사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강태오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며, 7월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역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업계의 오래된 진리를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강태오는 KBS2 '조선로코-녹두전', JTBC '런 온',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최근 상승세가 뚜렷했는데, 강력한 한 방이 없었다. 바로 그때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제대로 홈런을 날렸고, OSEN 취재 결과 강태오 측은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도 작품을 비롯해 예능, 광고까지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며, 강태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대세로 거듭난 강태오는 1994년 6월생으로, 올해 병역의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입영 대상자. 최고의 순간에 코앞으로 다가온 군 입대가 당연히 아쉽겠지만, 본인 스스로는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태오는 드라마와 자신을 향한 엄청난 사랑에 보답하고자 입대 전 마지막으로 팬들과 같이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일정을 논의하고 있으나, 입대 날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아서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입대 직전까지 '열일 또 열일'이다. '우영우' 종영 인터뷰 등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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