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가 15년 짬바(짬에서 오는 바이브)를 폭발시켰다. 멤버들의 케미, 예능감이 폭발한 ‘고요 속의 외침’이 안방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소시탐탐’에서는 라디오 DJ와 게스트가 된 소녀시대가 소원(팬클럽)의 사연을 읽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의 룸메이트 미션을 모두 마치고 이수만으로부터 15주년 축하 메시지까지 받은 소녀시대는 파자마를 입고 모였다. 이번 미션은 라디오 DJ와 게스트가 되어 ‘잘’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는 것. DJ로는 막내라인 윤아와 서현이 낙점됐고, 나머지 멤버들은 게스트가 되어 ‘잘’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다.
소녀시대는 소원이 전한 사연을 읽으며 소통했다. 태연 덕분에 짝사랑에 성공한 팬부터 팬심을 녹여서 결혼식을 진행한 팬, 소녀시대를 주제로 도덕 시간에 토론한 팬의 사연 등이 소개됐다. 소녀시대는 사연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기도 해 팬들과 끈끈한 사이임을 증명했다.

사연을 소개하던 중에는 소녀시대의 미니게임도 진행됐다. 소녀시대를 주제로 도덕 시간에 토론을 했다고 하자 ‘장신 멤버라서 다른 멤버들의 휴대전화를 쉽게 몰래 볼 수 있는 수영은 잘못인가 아닌가’, ‘주변 사물부터 멤버들 이름까지 잘못 부르는 효연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한달째 일부러 효연의 이름을 잘못부르는 서현에게 화를 내도 된다 안된다’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한 팬이 직접 만든 ‘소시고사’에 임하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각 멤버의 영역이 담긴 ‘소시고사’를 풀었다. 채점을 하는 과정에서 티파니의 영어 풀네임 중 ‘HWANG’이 ‘황’이냐 ‘횅’이냐를 두고 옥신각신하기도 했고, 효연의 그룹 내 포지션으로 ‘댄스짱’이 되느냐고 논란이었다. 문제를 모두 푼 결과, 태연이 3개를 틀려 1등을 차지했고, 효연이 13개를 틀려 꼴찌가 됐다.

한 팬은 소녀시대가 ‘고요 속의 외침’을 하는 걸 보고 싶다고 밝혔다. 노래가 크게 나오는 헤드폰을 쓰고 상대의 입모양만 보고 문제를 맞히는 코너. 먼저 나선 건 효연과 서현이었다. 효연은 첫 문제 ‘징크스’를 설명하던 중 서현이 출연한 드라마로 설명하지 못하고 뱅뱅 돌아가 답답함을 자아냈다. 효연은 “난 설명 잘했다”라고 뻔뻔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연과 티파니는 입 모양을 크게 하고, 샤우팅을 하며 손 쉽게 다섯 문제에 성공했다. 이어 도전한 수영과 윤아는 잘 알아듣다가도 삼천포로 빠지면서 웃음을 줬다. 특히 ‘4K 직캠’을 설명하던 중 윤아가 “언니는 이걸 잘 몰라”, “언니가 무대에서 꼭 하고 싶은 거”라고 설명하자 수영은 “센터!”라고 외쳐 멤버들을 초토화시켰다.

써니와 호흡을 맞춘 유리는 남다른 텐션으로 써니를 당황하게 했다. 써니가 침착하게 정답을 맞히려고 했지만 유리는 ‘예명’을 설명하며 “본명 말고 이거”, “너는 써니. 너는 뭐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써니와 유리는 결국 2문제에 그쳤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