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크린 추락사고 후폭풍..사지마비 댄서만? 다른 피해자도 알고보니[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8.04 04: 17

홍콩 인기 보이그룹 미러의 콘서트 도중 대형 스크린이 떨어져 인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 피해자의 가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번 사고에서 두 번째로 크게 다친 29살 댄서의 아내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남편은 무대에서 LED 스크린이 떨어지는 걸 못 봤다. 600kg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 밑에 깔리게 됐고 밀어내려고 애썼다. 동료들이 스크린을 들어올려 준 덕분에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크게 다친 동료를 옆에서 본 남편 역시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스크린에 머리를 맞았고 골반과 허벅지 뼈도 부서진 상황이다.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가벼운 부상을 입고 사고 다음 날 퇴원했다는 보도를 적극 부인했다.

지난달 28일 홍콩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미러의 공연 도중 천장에 매달려 있던 600kg에 달하는 대형 스크린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27살 댄서는 척추에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고 위독한 상태다. 회복된다 해도 사지마비 가능성이 있다고.
근처에 있던 29살 댄서 역시 떨어진 스크린에 충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 치료 후 다음 날 퇴원했다는 보도와 달리 그 역시도 크게 다친 걸로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에 홍콩 정부는 “9월 말 이전에 장소를 임대한 주최 측은 2일부터 발효되는 임시 조치를 준수하라”며 “사람을 흔들거나 회전시키거나 운반하도록 설계된 모든 공중 기계 장치는 금지된다. 또한 매일 기계 설비의 안전성을 검토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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