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금이 가상 남편으로 함께 했던 지상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안 쫄면 다행이야' 특집으로 박준금, 이원종, 양현민, 이주승이 등장한 가운데 박준금이 과거 '님과 함께'를 통해 가상 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지상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박준금은 이혼 후 드라마를 통해 복귀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박준금은 "다시 드라마를 하려고 해서 제일 센 작가인 김수현 작가님을 찾아갔다. 작가님이 너 주인공 했던 애가 할 수 있겠냐고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라며 "미용실이었는데 그냥 옆에 계속 있었다. 그때 내 자신이 낮아지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 다 끝나고 집에 가시면서 전화를 하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박준금은 "대본 리딩을 하는데 안되면 스톱을 하신다. 안되면 지우라고 하신다"라며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갔다. '사랑과 야망'이 1년 정도 했던 드라마인데 원래 중간에 빠지는 역할이었는데 끝까지 갔다. 끝나고 나서 제일 애쓴 배우라고 얘기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박준금은 과거 지상렬과 '님과 함께'를 함께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박준금은 "남편 후보가 여러 명 있어서 고민했다. 근데 스타일리스트가 아예 웃기는 쪽으로 가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 그래서 지상렬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지상렬이 다른 데 가서 러브라인을 하는 걸 보면 어떠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준금은 "가소롭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준금은 지상렬과 키스를 했던 이야기를 하며 "수중키스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종은 "내 마음속에 나한테 처음으로 피자를 사주는 여자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때 피자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아내가 나한테 피자를 처음으로 사줬고 내가 사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원종은 "아내가 무용을 전공해서 춤을 가르쳐 준 강사였다"라며 "나보다 6살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준금은 "6살이 뭐가 많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현민은 "아내와 극단에서 처음 만났다. 너무 예뻐서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는데 6번 정도 차였다"라며 "하루는 단 둘이 만나자고 하더라. 근데 오빠는 한 방이 없다고 하더라. 한 방이 뭘까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양현민은 "대체 나를 왜 만나는 거냐고 마음이 없으면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그때 좀 진심 같네 하더라. 그게 한 방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현민은 "아내가 안산에 살았는데 그땐 노선이 좋지 않아서 오래 걸렸다. 그러니까 더 화가 났던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양현민은 "연애를 11년 하고 결혼 4년차가 됐다. 너무 사랑한다"라며 "다른 사람들이랑 있을 땐 무게가 있는데 단 둘이 있을 땐 못 알아들을 정도로 혀가 없어 진다"라고 따라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현민은 "아이유씨에겐 애교 자체가 없었다. 했으면 가세여 가세여 했을 것"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양현민은 "결혼 할 때 이병헌 감독이 축사를 하고 한선화씨가 축가, 송지효씨가 부케를 받아줬다. 아내가 송지효씨랑 친하다. 같이 영화 '바람바람바람'에 나왔다"라며 "신하균 형에게 사회를 부탁했는데 재미는 없을 거라고 하더라. 정말 재미 없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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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