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이 각혈했다.
4일에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가 류재숙(이봉련) 변호사를 만나 또 한 번 성장한 가운데 정명석(강기영)이 각혈하는 모습이 공개돼 걱정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우영우는 미르생명 부당해고 소송 사건을 맡게 됐다. 결국 소송이 기각됐고 한바다는 승리했지만 결국 미르생명 아내 직원들은 소송에서 패했다. 정명석은 사건을 함께 했던 인사팀장 문종철의 표정이 좋지 않아 신경썼다.

문종철은 "판결이 잘 나와도 회사만 신나는 일이지 않나"라며 "나도 곧 해고될 것 같다. 명목상은 구조조정 잘 못해서 자른다는 거다. 재판에 집회에 뉴스보도까지 일이 커지긴 했다. 근데 가만히 보면 처음부터 이러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종철은 "백 명 가까운 직원을 모가지 시켰는데 나만 괜찮길 바라면 되나. 모든 게 내 업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우영우는 최수연과 함께 뒷풀이를 한다는 류재숙 변호사를 만나러 갔다. 우영우는 "류재숙 변호사는 양쯔강 돌고래 같다"라며 "돌고래는 바다에 살지만 강에 적응하며 사는 돌고래도 있다. 대표적으로 양쯔강 돌고래가 있는데 지금은 멸종됐다"라고 설명했다.
우영우는 "류재숙 변호사는 한바다에선 만날 수 없는 변호사지만 멸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류재숙은 자신이 받은 법률 자문서를 우영우에게 건넸다.이 법률 자문서는 앞서 권민우가 우영우를 모함하기 위해 우영우의 이름으로 보냈던 자료. 류재숙은 "이거 우영우 변호사가 나한테 보낸 거 아니었나 안에 명함이 들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재숙은 "한바다도 내부 사정이 복잡한가보다. 우영우 변호사 주변 관리 잘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우영우는 "이걸 왜 증거로 쓰지 않으셨나"라고 물었다. 이에 류재숙은 "내가 이걸 증거로 쓰면 우영우 변호사가 난처해지지 않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명석은 폭력적인 성향의 회장 장재진이 출소해 박학수 변호사에게 칼을 휘둘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재진은 과거 정명석이 변론을 맡았던 인물. 한선영은 정명석에게 보안요원을 증원 시킬 계획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정명석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정명석은 엘리베이터에서 공구를 들고 있는 괴한을 만났다. 정명석은 놀란 마음에 서둘러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지만 괴한도 따라 내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명석은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고 괴한도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괴한은 그냥 엘리베이터에서 잘못 내린 일반인이었다.
정명석은 장재진 검거 소식을 듣고 비로소 한숨 돌렸다. 하지만 계속 기침을 했고 급기야 정명석은 각혈하고 "뭐야 나 아파?"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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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쳐]